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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트럼프 자리에 앉은 이방카...“美정부 권위가 혈통서 나오나”
▲G20 참석한 트럼프와 이방카 ⓒ 연합뉴스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 8일 아프리카 개발에 관한 비공개 세션을 진행하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의 장녀 이방카가 트럼프 대통령의 자리를 대신 참석해 논란이 일고 있다.

당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세계 정상들과 한 테이블에 앉아 있던 이방카의 모습을 러시아 정부 관계자가 사진을 찍어 트위터에 올리면서 비난에 휩싸였다.

▲트위터 캡처

백악관 선임고문에 불과한 이방카가 ‘대통령의 딸’이란 이유로 정상 외교 무대에 나서는 건 부적절하다는 반응이다.

버락 오바마 정부에서 백악관 공보국장과 선임고문을 지냈던 댄 파이퍼 CNN 정치평론가는 “미국은 정부의 권위가 혈통이 아니라 국민에 의해 부여된다”고 꼬집었다.

또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백악관이 공과 사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의문이 든다"며 "이방카가 트럼프 행정부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라고 밝혔다.

논란이 확산되자 백악관은 “다른 나라 정상들도 자리를 비웠을 때 다른 누군가가 잠시 대신 앉아 있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양자회담으로 자리를 비울 당시 세계은행 총재가 아프리카 개발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고, 마침 그 주제에 관심이 있던 이방카가 (대통령) 뒷자리에 있다가 대신 잠시 앉은 것뿐"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메르켈 독일 총리는 G20 정상회의 폐막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 부재하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며, 이러한 경우에 누가 테이블에 앉을 것인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방카는 미국 대표단에 속해 있다"며 문제가 없다는 긍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세계은행 총재 또한 "개발도상국의 여성 기업인에 대한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있을 때였다"면서 "여성문제는 이방카 트럼프가 중시하는 분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문미혜 기자  mihye08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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