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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곽 대행 “비대위는 불법 모임” 추후 위법행위 징계 조치 경고비대위원장 "곽 대행, 교단장들 의견 청취하지 않아 이번 사태 초래..."
▲지난 26일 한기총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을 사무총장 배진구 목사가 제지하며 충돌이 발생했다.

지난 26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세미나실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주최하는 기자회견이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사무총장 배진구 목사의 제지로 장소가 급작스럽게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물리적인 충돌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한기총은 곽종훈 대표회장 직무대행의 이름으로 비대위를 비판하는 내용의 입장문을 27일 발표했다.

이날 비대위의 기자회견은 크게 ▲한기총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의 사임 ▲제22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장 길자연 목사 등 위원 7명의 제28회기 직책 사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의 한기총 탈퇴 ▲임시총회 소집 요구 철회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하기 위한 자리였다.

기자회견 이후 비대위 측의 요구 사항을 곽 직무대행이 어느 선에서 수렴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다음 날 27일 발표된 한기총의 입장문에서는 비대위를 불법·임의 단체로 규정하며 비대위의 행위를 한기총 정상화의 과정에 혼란만 야기하는 위법한 행위라고 단정 지었다.

비대위 측은 지난 5월 26일 국민일보 12층(CCMM 빌딩)에서 한기총 임원진들이 모인 가운데 열린 비공개 모임이 불법 모임이며, 곽 직무대행이 이런 불법 모임을 묵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법 모임으로 간주하게 된 배경에는 이 모임이 곽 직무대행과는 상관없이 배진구 목사의 지시로 소집됐으며,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된 이영훈 목사를 참석시켜 회계 보고를 하고, 후원 요청을 했기 때문이다. 또 직무정지된 이영훈 목사는 그가 임명한 75명(직책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서울중앙 2017 카합 80636))의 임원들을 위해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를 참석시켜 사건을 위임토록 하고, 임시총회를 요구토록 서명지를 배포해 논란이 된 것이다.

당시 모임에 참석한 모 임원은 “개인적으로 이영훈 목사의 모습은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는데도 한기총과 관련한 소송의 대응을 주도하는 막후 실력자처럼 보였다”면서 “직무대행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영훈 목사가 사실상 대표회장 역할을 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영훈 목사는 사의를 공식 발표 하고도 몇 달째 사임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한 참석자는 “직무대행이 파송됐으면 그가 한기총 사태를 해결하도록 해야 하는데 특정 세력이 원하는 대로 상황을 만들어가는 것 같아 좋지 않았다. 임시총회 소집을 위해 서명을 받으려면 직무대행이 회원들을 불러놓고 상황을 설명해야지 직무대행도 아닌 사람들이 이런 행위를 하는 것은 잘못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난하기도 했다.

하지만, 한기총 입장문에는 이에 대해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 사건에 대하여 소송 당사자들로서 대응책을 협의하기 위한 대책 모임이었다. 사무총장은 소송당사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 자리에 참석한 것은 마땅하다”라는 입장만 밝혀 현재까지 제기된 논란이 해소되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이에 비대위원장 이병순 목사는 "지난 국민일보 빌딩에서 모인 것이 불법 모임 아니라고 한다면 직무정지된 이영훈 목사에게 회계보고를 하는 등 그날 행위에 대한 모든 것은 직무 대행 곽종훈 장로가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훈 목사는 지난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기총 임원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건의 심문 종결 예정일인 28일 사임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가운데, 한기총은 “사직서가 접수되는 대로 차기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소집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고 전했다.

더불어 “향후 금번과 같은 위법행위가 행하여질 경우에는 그 참여자들에게 징계 절차를 개시함과 아울러 의법 조치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에 비대위원장 이병순 목사는 “비대위는 한기총 60여 개 회원교단들 중 35개 교단장들 약 60명의 친목 모임으로 직무대행이 오기 전부터 존재해온 합법적인 단체”라고 반박했다.

또한, “지금껏 한기총 25년 역사에 한기총 회의실을 어느 누구의 사전 승인을 받고 사용해 본 적이 없다”라며 “직무대행이 교단장들을 불법단체로 매도하고, 회의장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배진구 목사에게 지시했다는데 이것은 지나친 불법이다”고 토로했다.

이날 배진구 목사로부터 “감금과 위협을 당한 홍재철 직전 대표회장과 교단장들에게 반드시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와 같은 사태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곽 대행이 한기총 교단장들을 업신여기고 면담에 응하지 않는 이유 때문이다"라며 "한기총을 원만히 수습하러 오셨다면 이제라도 가장 먼저 교단장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은 비상대책위원회가 곽 직무대행에게 보내는 답변서의 전문이다.

 

존경하는 곽종훈 직무대행 장로님

한기총의 언론 보도에 대하여 답변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지금껏 한기총 25년 역사에 한기총 회의실을 어느 누구의 사전 승인을 받고 사용해 본 적이 없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둘째:
우리는 좌파나 어느 단체를 훼방놓기 위해 생긴 비대위라는 불법단체가 아닙니다.
우리는 한기총 60여개 회원교단들 중35개 교단장들 약 60명의 친목 모임입니다.
직무대행이 오시기 전부터 계속 존재해온 합법적인 단체입니다.

셋째:
회의장에 들어가려던 교단장들을 불법단체로 매도하고 직무대행이 사용하지 못하게 배진구 목사에게 지시했다는데 이것은 지나친 불법입니다.
지난 국민일보 빌딩에서 모인 것은 분명 불법 모임 아니라고 하신다면 직무정지된 이영훈 목사에 회계보고 및 그날 행위에 대한 모든 것은 직무 대행 곽종훈 장로가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넷째:
사무총장은 한기총 회원교단들의 공식적인 회비로 월급을 받는 직원에 불과합니다.

다섯째:
다툼이 벌어지고 있는 현장에 늦게 오신 직전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가 배진구 사무총장에게 문을 열어줘 회의를 하도록 해달라고 하자 “목사님 대표회장 때도 그랬느냐”라고 항변을 하였습니다.
홍재철 직전 대표회장님은 “내가 시무하는 3년 동안 문을 잠근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회의장은 기자들 휴식처가 되고 손님들 대기실인데 무슨 소리냐”라고 하자 홍 목사의 팔을 강제로 끌고 들어가려는 사무총장의 손을 뿌리치고 들어가지 않자 재차 뿌리치고 돌아서는데 또다시 나와 들어가자고 반말로 하여 “그래 그럼 들어가자 네가 나를 때릴 거냐”라고 하면서 들어갔으나 안에서 사무총장이 강제로 문을 걸어 잠그고 폭언을 하며 밖으로 나가려는 직전 대표회장을 밀치고 못 나가게 감금하였습니다. 이것을 밖에서 지켜본 우리가 여 국장에게 강력 항의하여 열쇠로 열어줘서 교단장들이 들어가 “나이 먹은 어른이고 직전 대표회장님께 무슨 짓이냐”라고 소리를 지르자 실랑이를 하여 간신히 목사님을 구해냈습니다.

여섯째:
감금에 폭행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재발방지를 해주실 것을 강력히 요청합니다.
아울러서 곽 대행 장로님께서는 우리 교단장들과 감금을 당하고 위협을 받은 직전 대표회장에게 반드시 사과해야 할 것입니다.

일곱 번째:
이와 같은 일련의 사태가 벌어진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곽 대행이 한기총 교단장들을 업신여기고 면담에 응하지 않는 이유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둡니다.
이제라도 한기총을 원만히 수습하러 오셨다면 가장 먼저 교단장들의 의견을 청취하여 다시는 이런 불미스러운 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유념해주시길 바랍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교단장협의회(비상대책위원회)
회장  이병순 목사

뉴스타겟  mihye082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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