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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곽종훈 직무대행과 제22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 모두 사퇴하라!한기총 비대위 기자회견 열고 한기총 정상화 위해 강경 대응해

▲한기총 비대위가 26일 기자회견을 열고 곽종훈 직무대행과 제22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 및 제28회기 임원 중 기하성(여의도순복음) 소속 임원들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 이하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38개의 한기총 소속 교단(단체)장 및 총무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이병순 목사)가 26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중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한기총 소속 교단장, 단체장 및 총무 연석회의를 통해 논의된 성명서를 발표했다.

비대위 부위원장인 김창수 목사(보수합동 총회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이 한기총에 요구한 사항은 크게 네가지로 정리된다. ▲한기총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의 사임 ▲제22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장 길자연 목사 등 위원 7명의 제28회기 직책 사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의 한기총 탈퇴 ▲임시총회 소집 요구 철회 등이다.

이들은 곽종훈 직무대행이 지난 5월 26일 국민일보 빌딩 12층에서 한기총 사무총장 배진구 목사의 지시로 소집된 모임을 묵인했다고 비판했다. 실제 지난달 26일의 모임은 한기총 전화번호를 사용해 한기총 임원들에게 문자가 발송된데다 배진구 목사는 대표회장으로서의 직무가 정지된 이영훈 목사를 이 모임에 참석시켜 회계 보고를 하고, 후원 요청을 하였다.

이영훈 목사는 이 자리에서 그가 임명한 75명을 위해 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를 참석시켜 성서총회 김노아 목사 측이 신청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사건(서울중앙 2017카합80636)을 위임토록 하였으며 또한 임시총회를 요구토록 서명지를 배포했다.

게다가 이 모임에서 이영훈 목사 측근들에게는 거마비가 지급됐다면서 곽 직무대행은 이 돈의 출처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이 모임이 불법으로 이루어진 모임이라면 곽 직무대행은 사무총장 배진구 목사를 즉각 문책 해임하라고 요구하는 한편 곽 직무대행에 대해 2017년 4월 17일 부임 후 약 2개월 일주일이 지난 현재까지 어떤 성과도 없이 시간 끌기로 허송생활만 보내고 있다며 이 모든 일에 책임을 지고 집행하지 않을 경우 법원에 대표회장 직무대행 교체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또한 비대위는 현 한기총 사태를 만든 선관위원장 길자연, 선관위원 이용규, 엄신형, 이강평, 엄정묵, 배진구, 엄진용 목사는 즉각 한기총 모든 직에서 사임할 것을 요구하며 사임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제19대 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사임으로 2014년 9월 2일 보선으로 대표회장이 된 이영훈 목사는 대표회장 원인무효 소송이 진행 중이며 현재도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 된 상태"라며 "이 일 뒤엔 2013년 12월 27일 국민일보 지면을 통해 한기총의 어떠한 직분도 갖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한 길자연 목사가 있으며 길 목사는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지금까지 한기총 선관위원장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실제로 이영훈 목사가 대표회장 직무정지된 데에는 당시 선관위원장인 길자연 목사와 선관위원들의 책임이 크다고 비판했다. 그 이유는 당시 대표회장 후보였던 이영훈 목사 교단의 총무이며 한기총의 총무인 엄진용 목사가 은퇴 사실도 없는 김노아 목사를 은퇴 목사라고 주장하며 대표회장 후보 자격을 박탈하고, 김노아 목사에게 소명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상태에서 이영훈 목사가 다시 한기총 대표회장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나, 김노아 목사 측이 법원에 제기한 대표회장 직무집행 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법원은 "김노아 목사는 은퇴자로 볼 수 없다"고 판결했고, 결국, 이영훈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다. 비대위는 이 모든 책임은 길자연 목사를 중심으로 한 한기총 선관위원들에게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또한 이들은 2014년 9월 2일, 홍재철 목사 후임으로 당선된 이영훈 목사는 그 자체가 불법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한기총의 정관은 개정할 때 문체부 승인을 받아야 되는데,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도 않은 상태에서 홍재철 목사가 제18대에 이어 제19대 대표회장으로 당선되었다"며 "원래 정관에는 대표회장의 임기가 2년 단임으로 되어 있는데, 2년 연임으로 개정한 뒤 문체부로부터 승인 받지 못한 상태에서 당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에 한기총 회원교단의 L 목사가 정관위반으로 홍재철 목사를 고소했고,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도중에 홍재철 목사가 사임하고 후임으로 이영훈 목사가 당선되었기 때문에 이영훈 목사의 대표회장 당선은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영훈 목사가 제20대 대표회장 당선 후 2015년 8월 27일 다시 대표회장 임기를 1년 1회 연임으로 개정했다"며 "그렇다면 2015년, 2016년 실제로 1년에 1회 연임이 끝나 2017년에는 후보자격이 없음에도 길자연 목사가 위원장인 한기총 선관위는 이영훈 목사를 단독 후보로 만들어 투표도 거치지 않고 박수로 당선시켰다"고 했다.

비대위는 이에 대해 "하지만 법원의 판결은 정관을 위반하고 2017년 대표회장이 된 것은 부당하다며 이영훈 목사를 직무정지 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은 "금권 선거문제로 대표회장 직무정지가 된 경험을 가진 선관위원장 길자연 목사가  선거후보 공고를 몇일 앞두고  대표회장 등록금을 5천만 원에서 1억 5천만 원으로 상향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며 한기총 선거를 금권선거로 오해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한기총 선관위가 사용한 5천여만 원의 지출 역시 의혹을 갖고 있어 지난 성명서에 지출을 공개토록 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길자연 목사에 대해 "한기총 정관에 의하면 한기총 가입 교단이 아니면 어떠한 직책도 가질 수 없다"며 "그런데 단지 증경대표회장이라는 명분으로 한기총에 어떠한 직책도 갖지 않겠다고 신문에 발표한 길자연 목사는 선관위원장, 인선위원장, 이대위원장까지 맡고 있다"고 날선 비판을 이어 갔다.

이들은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정지를 당하도록 원인 제공을 한 선관위원장 길자연 목사, 선관위원 이용규 목사, 엄신형 목사, 이강평 목사, 엄정묵 목사, 배진구 목사, 엄진용 목사는 현 한기총 사태의 책임을 지고 즉각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라"며 "만약 사임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발혔다.

이어 기하성(여의도순복음) 측에 현 한기총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한기총을 탈퇴하라고 요구했다.

비대위는 기하성 총회장인 이영훈 목사와 총무인 엄진용 목사는 현 한기총 사태를 일으킨 핵심 장본인들이라며 그들은 명예회장 엄기호 목사, 공동회장 이태근 목사 외 기하성 소속 목사, 장로, 권사 20명들로 한기총을 점령해 운영하여 오늘의 사태를 만들었으므로 기하성의 모든 관계자들은 책임지고 한기총을 탈퇴할 것을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한 교단들은 임시 총회소집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지난 5월 26일 국민일보 12층에서 열린 모임을 통해 임시총회 소집을 주장하는 것은 그 모임 자체가 불법 모임이기 때문에 이를 통해 결의된 한기총 임시총회 역시 불법이라는 주장이다.

이날 성명서 발표에 앞서 비대위원장 이병순 목사는 기자회견의 취지와 그간 비대위의 경과에 대해 발표했다. 이 목사는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비대위로 모인 한기총 회원교단들 모두가 한기총의 주인임에도 곽 직무대행은 비대위에 참여한 교단들이 대부분 군소교단이라고 무시하는 것 같다"며 "그는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비대위는 단 한 번도 부른 적이 없고 오히려 현 한기총 사태를 불러 일으킨 범법한 증경대표회장들과만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끌고 있다"고 비난했다.

비대위의 상임고문으로서 공식적인 첫 일정에 나선 홍재철 목사는 "과거 길자연 목사의 대표회장 직무가 정지됐을 당시 직무대행이었던 김용호 변호사는 당시 한기총 회원들의 다양한 입장을 청취해가며 한기총을 정상화 시켰다"며 "그러나 현재 곽 직무대행은 법적으로 본인에 대한 제명 문제가 해결돼 다시 임원회에 참석하고자 요청한 면담을 아직까지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을 이어 갔다.

홍 목사는 기자회견 종료 후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재출마 하려고 하는 것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현재 건강이 좋지 않아 누군가와 경쟁하는 투표 방식의 대표회장 선거에는 출마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총대들이 추대해 준다면 그것은 예수님께서 시키시는 일이라 생각하고 십자가를 지겠다"고 대답해 그간 소문으로만 나돌던 '홍재철 목사의 대표회장 출마설'이 단순한 풍문이 아니었음이 확인됐다.

▲굳게 잠긴 한기총 세미나실의 출입문

한편, 이날 기자회견은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언제나 열려 있던 한기총 세미나실은 이날따라 굳게 잠겨 있었고, 한기총 사무총장 배진구 목사의 제지로 입장이 불가했다.

이에 대해 비대위 한 관계자는 "한기총 사무국 여ㅇㅇ 목사 말이 엄ㅇㅇ 목사가 약 30여명의 용역 중간보스를 데리고 온다고 겁을 줬다"며 "임의단체에게는 회의실을 내어줄 수 없고, 화장실 앞 복도를 깨끗이 치워줄테니 거기서 기자회견을 하라는 등 우리를 무시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기총 회원 교단장 및 단체장들이 회의를 하고자 하는데 한기총에서 회의실을 개방하지 않은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비대위 측은 한기총 회의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제한데 대해 사무총장 배진구 목사에게 강하게 항의하였으나 묵살당했고, 항의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도 발생했다. 비대위 측은 결국 장소를 옮겨 건물 지하 1층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기총 회의실 사용을 원하는 비대위 측과 회의실 사용을 막은 한기총 측과 물리적 충돌이 발생했다.

현재 배진구 목사는 홍재철 목사로부터 폭행을 당했다며 병원에 진단서를 떼러 갔다고 전해지고 있다. 홍재철 목사 또한 배진구 목사가 잡아당겨 옆구리를 다쳤다며 병원에 진단서를 떼러 갔다고 전해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명서를 통해 발표된 비대위 측의 요구사항을 곽 직무대행이 어느 선에서 수렴할 것이지 귀추가 주목된다. 또한 현재 한기총 회원 1/3이상의 임시총회 소집요청 동의를 얻은 상황에서 한기총읜 새 대표회장을 선출할 임시총회가 언제 열릴 것인지 교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윤창현 기자  caleb@newstarg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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