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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곽 직무대행 요청, 김노아 목사와 첫 대면김노아 목사, 이영훈 목사의 사표 수리가 한기총에 완료돼야 조율가능!

▲(왼쪽) 예장성서총회 김노아 목사, (오른쪽) 한기총 대표회장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법무법인 이경 대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직무대행 곽종훈 변호사(이하 곽 직무대행)가 16일(화) 오후 3시 한기총 대표회장실에서 예장성서총회 김노아 목사와 첫 대면을 가졌다. 이는 모 언론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먼저 밝혔듯 곽 직무대행의 요청으로 주선된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곽 직무대행은 “빠른 시일 내에 대표회장 선거를 치를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뜻을 강조했고, 반면 김노아 목사 측은 “이영훈 목사의 사표 수리가 완료돼야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곽 직무대행은 지난 11일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한기총을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이영훈 목사의 사표가 접수되면 본격적인 선거준비에 들어갈 것이며, 직무대행의 활동 범위가 대표회장의 통상적인 업무도 가능하지만 임시총회나 선거 등은 법원의 허가를 받아 진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곽 직무대행은 “이영훈 목사가 직무정지 된 상황에서 4월 7일 임시총회를 통해 개정한 정관은 문체부에서 반려했으므로 효력이 없다. 1월 정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면 문제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노아 목사 측에서 거론한 이영훈 목사가 선정한 임원들의 자격문제에 대해서는 “임원들이 다음 단계에 적극적으로 영향을 미칠 결정을 하지 않고 임시총회 소집에 관해서만 임원회 결의를 거친다고 하면 새로 된 임원으로 인해서 김노아 목사 측에서도 이의를 제기할 것이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목사 측에서는 이미 지난 3월 3일 이영훈 목사가 선임한 임원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곽 직무대행은 “이번 정기총회가 문제가 된 것은 정관의 해석상 불명확성 때문이며, 피선거권의 자격에 대해 유권해석 과정에서 입장이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이 났고, 그 의견을 존중해 이영훈 대표회장이 사직 의사를 표명했다. 이에 피선거권을 확정하고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선관위 규정에 맞춰 임시총회를 진행할 수 있다. 염려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노아 목사는 이영훈 목사가 언론을 통해서 사의를 표명했지만 정식으로 사의서를 한기총에 제출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어떤 논의도 불가하다는 단호한 입장이다.

한 한기총 관계자는 “이영훈 목사가 정관을 위반한 사실이 명백하고, 한기총이 현 상황이 되기까지 적잖은 책임이 있는데, 명분만 내세우고 자신의 잘못은 전혀 인정하지 않음이 심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모 언론의 기자는 “이 목사가 임명한 임원진은 불법 임명된 것이고 대다수 이 목사 사람들로 포진되어 있는데, 곽 직무대행이 기존 임원진을 인정하자는 것은 공정성이 없는 처사다”라고 말했다.

또한 직무대행은 대표회장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갖고 있다. 그렇다면, 임원진과 상임위원장들을 구성할 권한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김노아 목사는 "연합기관의 정신을 살려 임원진을 한기총 회원 교단장들에게 골고루 안배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목사는 “지금의 한기총 임원 구성은 군소교단 총회장들을 배제하고 자신이 담임하는 교회의 홍보실 직원을 한기총 정보통신위원장으로 임명하고, 상임위원장들 중 절반이 넘는 사람들이 여의도 사람으로 비정상적인 구성이 됐다”는 것이다. 

이를 알게 된 한기총 군소 교단장들의 반발이 증폭되고 있다. “여의도가 독식하는 구조가 아닌 모든 회원교단장들이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는 한기총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4일 이영훈 목사는 국민일보에 성명서를 내고 사의를 표명했다. 하지만, 무슨 이유인지 한기총에는 아직 정식으로 사의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김 목사는 곽 직무대행에게 이 부분을 조속히 정리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영훈 목사 측에서 추천하여 선임된 곽 직무대행이 한기총 정상화를 위해 앞으로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주목되고 있다.

곽 직무대행은 김노아 목사와 첫 만남을 가진 후 기자들과의 인터뷰 요청이 있었지만 왠지 인터뷰를 거절했다. 지난 11일 모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서는 비교적 입장과 포부를 자세하게 피력한 반면, 오늘 김노아 목사와의 대담에 큰 관심을 가지고 모여든 10여 명의 기자들에게는 일체의 언급도 피했다.

일부 기자들은 “곽 직무대행이 한 언론을 선정해서 입장 표명을 한 것은 언론을 편파적으로 대하는 것이 아니냐”며 “현 한기총의 심각한 상황을 고려할 때 직무대행으로서 공정성을 가져야 한다. 앞으로 직무대행의 역할을 주시할 것이다” 고 했다.

김노아 목사 또한 면담 후 기자들과의 간단한 대화에서 “한기총에 이영훈 목사의 사표 수리가 안 된 상황에서는 어떤 논의도 있을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 표명을 했다.

향후 한기총이 하루속히 정상화를 가지게 될지 계속적인 난항이 거듭될지 직무대행의 신중한 결단과 공정한 역할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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