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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프로야구 ‘산넘어 두산’ 꺾을 팀은?
▲이선호 OSEN 야구부장

야구팬들은 WBC 성적이 못내 아쉽다. 하지만 ‘무한 긍정’ 야구팬들은 3월의 마지막 날을 겨우내 기다려왔다. 한국 프로야구 2017 시즌은 팀간 16차전, 팀당 144경기 총 720경기가 치러진다. 올시즌 프로야구를 전망해본다.

두산은 과연 ‘산넘어 두산’ 일까? 두산의 3연패 가능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두산은 4회 WBC 대회 국가대표에 8명이나 파견할 정도로 투타 전력이 막강하다. 두산의 독주를 막을 팀이 나오지 않는다면 싱거운 시즌이 될 수 있다. 과연 투수력, 공격력, 수비력에서 두산을 견제할 팀은 있을까?

두산의 강점은 난공불락의 더스틴 니퍼트(22승)를 비롯해 마이클 보우덴(18승) 장원준(15승) 유희관(15승)의 ‘판타스틱’ 선발진에 있다.

두산-판타스틱 선발진에 명품리더 양의지 건재

소방수 이현승을 비롯해 홍상삼 이용찬 김성배 김성회 김강률 이현호에 신인 김명신까지 계투진의 힘도 좋다. 국가대표 포수 양의지의 명품 리드가 마운드의 힘을 더하고 있다.

타선의 짜임새도 뛰어나다. 신흥 거포 김재환과 박건우 민병헌 양의지 오재일 오재원 허경민 김재호 등 주전들의 기량이 완숙기에 올라있다.

경기를 풀어가는 능력이나 수비력도 최고의 수준이다. WBC 주전들이 빠진 스프링캠프에서 젊은 선수들까지 성장해 오히려 전력이 작년보다 강해졌다는 평가이다. 선수 층까지 두꺼워 모든 포지션 에 주전 2명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왼쪽부터 니퍼트(두산), 양현종(기아), 해커(NC) ⓒ 연합뉴스

기아-좌완 팻 딘과 한승혁 활약 마운드 성적 좌우

두산을 견제할 팀으로는 NC와 KIA가 거론되고 있다.

KIA는 토종 에이스 양현종의 잔류, 좌완 팻 딘의 영입으로 선발진이 강해졌다. 157km 한승혁의 진화와 박지훈의 복귀로 계투진도 힘이 생겼다. 토종 강타자 최형우를 영입해 김주찬 이범호 나지완과 함께 강한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김선빈 안치홍의 복귀, 김주형의 성장, 백업 선수들의 성장으로 체질이 바뀌었다. 4~5선발이 약하고 포수와 외야 수비도 약점이 있다. 재활 중인 투수 윤석민 김진우가 활약해야 견제가 가능하다.  

작년 준우승팀 NC는 현역 메이저리거 우완 제프 맨십을 영입해 선발 보강을 했다. 에릭 해커 이재학 구창모 최금강의 선발진을 구성했고 임정호 김진성 원종현 임창민의 계투진이 좋다.

신구 타선의 조화가 돋보이는 가운데 ‘40홈런-40도루’를 달성했던 에릭 테임즈의 빈자리를 자비에르 스트럭스가 메우는 것이 관건이다.

김경문 감독은 이호준 이종욱 대신 젊은 선수들을 발탁해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젊은 NC’가 완성된다면 무서운 팀이다.

LG-허프·임정우 부상…시즌 초반 힘내라 힘! 

신바람 LG는 개막 초반은 주춤할 듯 하다. 작년 FA 시장에서 좌완 차우찬을 영입해 데이비드 허프-헨리 소사-류제국으로 이어지는 선발진을 만들었다.

소방수 임정우가 버티고 있는 계투진, 젊은 타선까지 강해져 한 지붕 두산을 견제할 전력으로 평가 받았다. 그러나 허프가 무릎 인대 부상으로 4주간 이탈한데다 소방수 임정우도 어깨 부상으로 이탈해 힘겨운 초반 행보가 예상된다.

김성근 감독의 한화는 도깨비 같은 팀이다. 원투펀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아누에바에게 330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태양 윤규진 배영수 안영명 등 선발 야구도 펼칠 수 있다. 박정진 권혁 송창식 정우람의 계투진도 경험이 풍부하다.

정근우 이용규 송광민 김태균 로사리오 최진행 하주석의 타선도 힘차다. 그러나 정근우와 이용규 등 부상선수들이 속출했고 작년 수술한 권혁 송창식 안영명의 구위도 지켜봐야 한다. 무엇보다 감독과 선수의 공감이 가장 중요한 변수이다.

넥센은 새 감독이 변수이다. 앤디 밴헤켄-오 설리반-신재영까지 3선발진이 탄탄하고 필승조 박주현과 소방수 김세현의 계투진도 힘이 좋다. 서건창과 이택근이 이끄는 타선이 건재해 중상위 전력으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재활 중인 주력투수 한현희와 조상우가 개막전 진입이 어려워 마운드에서 두드러진 보강이 없다. 절묘한 경기 운영으로 정평이 난 염경엽 감독이 물러나고 지휘봉을 잡은 장정석 감독의 용병술이 중요한 변수이다.

▲왼쪽부터 이대호(롯데), 최형우(기아), 서건창(넥센) ⓒ 연합뉴스

롯데-돌아온 조선의 4번타자 “나를 따르라!”

롯데는 이대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손아섭 최준석 전준우 김문호 강민호 기존의 타자들과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젊은 타자들에게는 모델이 되는 등 구심점이 생겨 활력이 넘쳐나고 있고 사직구장의 뜨거운 응원도 재현 될 전망이다.

불안감이 보이는 마운드는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 부진했던 송승준 윤길현 손승락의 반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들이 활약하면 4강 도약도 가능하다.

SK는 새로운 외국인 감독 트레이 힐만 감독이 부임해 체질 변화를 예고했다. 에이스 메릴 켈리와 스캇 다이아몬드, 윤희상-문승원의 든든한 선발진을 구축했고 최정이 이끄는 타선에 젊은 타자들까지 가세해 힘이 생겼다.

그러나 에이스 김광현의 수술 공백이 크고 소방수 박희수가 주축인 계투진이 힘을 내는 것이 관건이다.

김한수 체제로 바뀐 삼성은 4강 진입이 목표이다. 마운드에서 반등의 조짐이 보인다. 제2의 니퍼트로 불리우는 앤서니 레나도가 입단했고 재크 페트릭-윤성환-우규민-장원삼까지 이어지는 5선발진을 구축했다.

그러나 오승환 안지만이 빠진 불펜에 확실한 충원이 되지 않았다. 타선에서는 박석민에 이어 최형우까지 이탈해 힘이 부쩍 줄은 것이 약점이다.

kt-외국인 선수 혜택 없음…수원발 돌풍 불어라~

kt는 외국인 선수 추가 1명 혜택이 사라진데다 새로운 외국인들의 활약도 미지수이다. 그러나 김진욱 감독의 부임과 함께 토종선수들끼리 똘똘 뭉친 신바람 야구로 시범경기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포지션 별로 주전 경쟁이 벌어질 정도로 선수 층도 생겼다. 탈꼴찌를 목표로 삼고 있지만 팀 분위기가 워낙 좋아 그 이상의 성적을 낼 수도 있다.

올해 프로야구의 변수는 높아진 스트라이크존(S존)이다.

기존에는 젊은 심판들 위주로 낮게 보는 경향이 있었다. 이제는 야구규칙의 S존을 정확하게 적용하겠다는 것이 심판위원회의 설명이다.

스트라이크존 높아지고 비디오 판독 엄격해져 

자연스럽게 S존이 높아지는 효과가 예상된다. 몸쪽 공은 엄격하게 보는 대신 바깥쪽은 후하게 보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투수에게 유리해진 환경이어서 3할 타자만 40명이 넘는 작년의 타고투저 현상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부터 각 구장에 비디오 판독을 위한 자체 카메라 3대를 설치했다. 기존 TV 중계화면에 의존하지 않는다.

감독이 심판합의판정을 요구하면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비디오판독센터 위원들이 각 구장에서 전해오는 화면을 보고 판정을 한다. 메이저리그처럼 심판들은 인터컴을 쓰고 판독센터로부터 사인을 받는 풍경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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