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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사진출처: KTV]

영토를 잃으면 다시 일어설 수 있으나 역사를 잊은 민족은 다시 일어설 수 없다. 유대민족은 2천년간 영토를 잃고 세계 각지를 떠돌았으나 그들의 역사를 잊은 적이 없었다. 그들은 유대의 역사가 적힌 모세5경(토라)중 하나의 경전을 완전히 암기하지 못하면 성인식을 치를 수 없게 했을 정도로 철저하게 자신의 역사를 후손에게 가르쳤다.

유대의 한 랍비는 ‘세계의 바닷물이 잉크이고 세계의 모든 갈대가 펜이라 할지라도 유대인이 겪은 박해와 고난을 다 기록하지 못할 것이다’고 말했다. 제2차 세계대전 중 아우슈비츠에서 600만의 유대인이 희생될 정도로 처절한 비극을 겼었지만 유대 민족은 자신들은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민족이라는 자신들의 정체성(正體性)과 자존감을 잊지 않았다. 그 결과 마침내 유대민족은 팔레스타인에 정착해 번영된 독립국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한 나라가 자주(自主)와 자존(自尊), 현실적인 성향을 잊고 사대(事大)와 굴종(屈從), 관념적인 명분에만 빠지면 나약한 국가, 존경받지 못하는 국가가 될 수밖에 없다.

조선 500년 동안 유생(儒生)들이 추상적이고 관념적인 성리학에 몰입되어, 공맹(孔孟)만을 좇아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외면했고, 이들이 국정을 좌우하면서 조선시대 왕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왕이 무엇인가를 하고자 하면 추상적인 명분과 관념에만 빠져있던 유생(儒生)들은 “선현(先賢)의 법도에 어긋납니다”, “이를 시행하면 나라가 망합니다”라고 하며 거리에 나와 시위하고, 민초들을 선동하여 왕이 아무 것도 못하도록 만들어버렸다.

그 결과 지도자는 용기와 결단을 상실하고 존화(尊華)와 사대주의(事大主義)를 따르는 중국의 정신적 노예, 굴종의 역사로 일관했고 종국에 제국주의 일본에게 주권을 잃고 식민지의 삶을 살게 됐다.

근세사에서 굴종의 역사를 타파하고 국민에게 주인의식과 자신감을 심어준 지도자는 박정희 대통령이다. 일본식 교육을 받았고 실사구시의 정신과 현장중심적인 군인특유의 감각으로 무장한 박정희 대통령은 뛰어난 역사의식의 소유자이기도 했다. 그는 일본이야 말로 유교를 제대로 배운 국민이라는 말도 했다.

단재 신채호의 한국과 일본의 유학에 대하여 쓴 글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일본의 유학자가 한 번은 유생들이 공부하는 도중 만약 공자와 맹자가 십만대군을 이끌고 일본을 침범해오면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제자들에게 질문했다. 그러자 제자 중 한명이 “선참(先斬) 공맹(孔孟)하고 (먼저 공자와 맹자의 목을 베고) 그 다음 10만 병사 모두를 포로로 하여야 한다. 이것인 선현(先賢)의 올바른 가르침입니다”라고 거리낌없이 답했다.

단재 신채호는 “만약 공맹이 10만대군을 이끌고 한국에 온다면 한국의 부유(腐儒:썩은 유생)들은 당황하고 경악하여 엎드리면서 ‘어찌하여 성현께서 이러한 누지(漏地)에 왕림하심이 이토록 늦사옵니까?’라고 하면서 땅위를 기어 다닐 것이다”고 썩은 유생들을 통렬히 비난했다.

한국과 일본은 같은 유교이념의 국가였으나 애국과 실용이라는 면에서 학자들은 근본적으로 달랐다. 일본은 유교의 이상을 실천함을 학문의 궁극적 목적으로 했으나 유학을 받아들임에 있어 나라의 이익을 위하여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배척해야 할 것은 배척하는 슬기로움을 지녔습니다.

이에 반하여 어떠한 이념이나 가르침이라도 한국에만 들어오면 원래의 학문보다 더 강력해지고 원리주의적으로 변했다. 한 번 이념에 빠지면 마르크스의 똥구멍을 핥으려고 덤벼드는 남한의 종북 난신적자(亂臣賊子)들은 아직도 사회주의와 주체(主體)의 늪 속에 있다.

백범(白凡)김구선생은 “주자님의 방귀까지 향기롭다고 여기던 부류들 모양으로 레닌의 똥까지 달다고 여기는 청년들을 보게되니 한심한 일이다”라고 한탄했다. 아직도 북한의 주체사상(主體思想)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NL이니 PD니 하면서 떠드는 청년들에게서 영원한 이념의 노예 상을 보게 된다.

박정희 대통령의 ‘잘 살아 보세’ 특별기획전이 5월 20일까지 전쟁기념관에서 열리고 있다. 박대통령은 눈앞의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조국의 진정한 번영과 후세를 위하여 국민의 희생과 근면을 요구했다. 당시 이념의 시대, 국민소득 80불의 적빈(赤貧), 자원과 기술이 전무한 상황에서 박정희 대통령의 ‘잘 살아보세’, 이 위대한 말 한마디가 잠자고 있는 한민족의 저력을 일깨워 지금 한국은 세계 11위의 경제규모를 자랑하는 경제 대국으로서의 번영을 누리고 있다.

산업화 이후 민주화 시대를 열었던 김영삼 대통령(이하 YS로 칭함)은 무엇이 한국을 잘 살게 하였던 가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전혀 없었다. 그는 과거의 정권을 모두 군사독재정권으로 몰아붙이고 자신의 정부를 ‘문민정부’라고 칭하면서 과거의 역사를 부정하는 ‘역사 바로세우기 운동’을 벌였다.

그리고 아무 것도 없는 폐허에서 조국의 번영을 일군 압축성장 등 모든 것을 한국병으로 몰아붙였으며 이른바 ‘벤하와 개핵’의 기치아래, 수출증진의 총력추진을 가능하게 하였던 정경협조 체제를 정경유착으로 몰아붙였다. 조선조의 유교적 도덕주의에 함몰되어 청와대에서 칼국수 먹고 골프 안 치면 ‘개핵’인 줄 아는 한심한 ‘갱제’인식으로 인해서 대한민국은 드디어 IMF사태를 맞고 몰락했다.

IMF로 인하여 사업체가 부도난 가장은 노숙자가 되어 지하철역 주변을 떠돌았고 젊은 여인은 몸을 팔러 노래방 같은 곳에 나갔으며 부모 잃은 아이들은 고아원에서 돌아오지 않는 부모를 부르면서 애타게 울부짖는 모습이 연일 TV뉴스에 소개됐다.

YS의 ‘벤하와 개핵’이 얼마나 허망한 것이었는가 백일하에서 드러난 것이다. 개혁이라는 이념에의 집착, 천지개벽(天地開闢)형 깜짝쇼에만 매몰되어 개혁 놀음에 빠져있던 멍청한 인품의 소유자 YS에게 참다운 역사의식은 애초부터 기대할 수 없었다.

개혁은 시민들의 마음 속에서 잔잔하게 서서히 일어나는 것이지 YS식의 인기 한탕주의를 노린 깜짝 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당시 김대중은 야당의원을 동원하여 구조조정과 노동개혁을 끝까지 막았으며 IMF 비극은 민주화의 거두(巨頭)라고 하는 양김의 합작품이었다. 또한 IMF야말로 양김이 그토록 애썼던 허울 좋은 민주화의 종말이었다.

노무현대통령이 2007년 김정일을 만나 아첨을 떤 회담의 기록은 낯이 뜨거워 도저히 읽을 수 없다. 마치 조선 국왕의 신하가 중국의 황제를 알현하는 것이나 진배없었다. “위원장께선 너희가 뭘 하고 있느냐고 하시지만 우리도 열심히 합니다. 주한미군이 수도권에서 나가게 되어 있고, 전시(戰時)작전권도 미국으로부터 환수하게 되어 있습니다.” 이 말이 독립국가인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적국의 수괴(首魁) 김정일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한 말이다.

문재인이 UN 인권결의를 앞두고 북한의 결재를 받아 기권한 것은 그가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한 정치인이라는 사실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그는 대통령이 되면 미국보다 핵무기와 독가스를 가진 김정은을 먼저 알현(謁見)하겠다고 하고 있다. 이처럼 굴종과 노예 정신을 지닌 사람이 한국호를 이끌게 된다는 것은 우리의 역사가 다시 조선조로 회귀하는 것과 같다.

문재인같이 자주의 역사관을 망각하고 연방제와 개성공단 재개라는 수령체제의 노예정신에 빠져 있는 사람이 김정은을 만나게 된다면 땅바닥에 널부러져 “위대하신 수령께서 이 누지에 왕림하심이 어찌 이다지도 늦으십니까”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문재인은 노무현의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제2의 노무현이다.

노무현은 ‘반미 좀 하면 어떠냐?’ 고 말한 20세 운동권 수준의 역사인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자주를 표방하면서 미군 사령부를 평택으로 이전시켰고 자주국방이라는 명분 아래 전시작전통제권 환수를 선언하여 전쟁이 나면 미국이 자동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없애고 한 국가의 운명을 위태롭게 하는 도박을 했다. 그러면서 중국에 가서는 ‘항미원조’라는 명분으로 6.25 전쟁에 개입하여 통일의 기회를 없애버린 전쟁 범죄자 모택동을 가장 존경한다고 말했다.

주체사상(主體思想), 김일성 전집을 북한의 주장 그대로 소개하는 검인정 교과서만 인정하고 참된 자존(自尊)의 역사를 가르치겠다는 국정 교과서를 폐기하겠다는 법안을 민주당이 국회에 제출하고 있음은 우리 민족이 앞으로 영원히 노예의 삶, 굴종의 삶을 살게끔 자라나는 세대를 세뇌시키겠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다.

민주당은 사드배치를 앞두고 중국의 심기를 건드려서 불필요한 잡음을 일으켰다고 하면서 중국을 방문하여 책임 있는 중국 관료는 한 명도 만나지 못하는 멸시와 외교적 무례만 잔뜩 당하고 다시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들이 바로 21세기 판 사대(事大), 존화(尊華)라는 정신에 빠진 유교적 명분론자들이다.

이제 우리는 오늘날 이 나라의 번영을 가져왔던 요인이 무엇인가에 대하여 머리로 냉철한 분석을 하고 이를 뜨거운 가슴으로 청소년들에게 전해야 한다. 사람은 허파에 들어가는 바람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 뱃속에 들어가는 밥으로 사는 것이다.

우리를 잘 살게 했던 자유시장경제와 실사구시의 정신, 미래에 대한 자신감, 역사에 대한 자존감을 되새기고 거짓 예언자들의 허상과 위선을 자유 대한국민에게 널리 알려 ‘꿀 바른 독(毒)’인 대중인기영합주의(Populism)를 척살해야 한다. 사회주의적인 평등에 매달려 기업을 옭아매는 입법을 남발하는 야당국회의원들이야 말로 자유시장경제와 번영의 최대의 적(敵)임을 알려야 한다. 이들이 바로 80만원 세대, 3포세대(취직, 결혼, 출산을 포기) 청년들이 겪는 실의와 고통의 원흉들이다. YS식의 ‘벤하와 개핵’이 20년 전에 어떠한 비극을 불렀는지 사람들은 벌써 잊고 있다.

우리는 자주와 독립의 정신을 지녀야 하고 수천 년 한반도의 역대왕조를 억압했던 굴종적이고 사대적인 정신을 버려야 한다. 이번에 사드배치를 둘러싸고 중국의 경제제재를 들먹이면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정치인들이 누구인지, 누가 사대, 존화(尊華)에 몰입된 시대착오의 노예정신을 갖고 있는지를 잘 살펴야 한다. 2천 년간 나라 잃고 세계를 떠돌았던 유대인은 비록 영토를 잃었을지언정 자신들이 하나님으로부터 선택받은 선민(選民)이라는 사상을 잊지 않았고 이러한 자존감이 오늘 중동의 번영하는 나라 이스라엘의 밑거름이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자본주의 역사가 일천하여 별반 축적되지도 않은 국부(國富)를 갈라먹기 바쁜 하루살이 정치인들, 나라를 진정한 부국강병(富國强兵)으로 이끌었던 지도자를 끊임없이 폄훼하고 편가르기 하면서 건국의 대통령, 산업화의 대통령 묘소 참배마저도 거부하는 민족의 반역자들에 대한 진실과 평가를 자라나는 세대에게 알려야 할 것이다.

김원율(대수천 교리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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