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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단 득세, 군소교단 소외, 대표회장과 적대적 교단 제명한기총 17일 임원회 이후 예상 시나리오
▲지난 3월 3일 열린 한기총 제28-1차 임원회 ⓒ한기총 제공

지난 1월 31일 제28회 총회와 제22대 대표회장 선거를 치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의 최근 급박한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교계의 우려를 사고 있다.

한기총은 지난 3월 3일 제28-1차 임원회를 열고 한국교회총연합회(가칭 한교총)와의 통합을 명목으로 한기총 7·7 개혁정관 수정안을 결의한데 이어, 금주 안으로 제28-2차 임원회, 이달 안으로 제28-1차 실행위원회와 임시총회를 열어 임원회 결의안을 급히 통과시키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지는 지난 제28-1차 임원회 결의 사항 중 '7·7 개혁정관 수정안'에 대해, 정관이 개정될 경우 ▲대표회장에게 권력이 집중되고 ▲대형교단의 의사결정 권한이 대폭 강화되며, ▲상대적으로 군소교단의 의사결정 권한은 약화될 것 등을 지적한바 있다. 

그에 이어 본지는 제28-2차 임원회 개최가 예정돼 있는 17일 이후 한기총에서 벌어질 일들을 미리 예상해보고자 한다.

대형교단이 한기총의 주인이 되고, 군소교단들은 들러리로 전락할 것

먼저 한기총은 3명의 대표회장 체제가 된다. 그리고 그 대표회장은 상임회장 중에서 선임하는데 상임회장은 예장합동, 통합, 대신, 기감, 기하성, 기성, 기침 그리고 군소교단 대표 각 1인 중 8인 이내로 구성한다. 또한 대표회장 선출방식은 상임회장단과 공동회장단에서 12명의 대표회장 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2/3 이상의 동의를 얻어 대표회장 3명을 선임하며, 추천위원회는 상임회장단에서 8명, 공동회장단에서 4명을 구성한다.

여기서의 문제점은 대표회장 추천위원회의 2/3에 해당하는 8명의 상임회장단 자체가 대형교단들 위주로 구성된다는 점에 있다. 상임회장단 중 군소교단 대표 1명을 제외하고 7명의 상임회장들과 공동회장단 1명만 합의하면 대표회장 3명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대형교단장들이 돌아가며 대표회장을 할 것이라는 우려는 여기서 나온 것이다. 

대표회장 후보도 가군(7,000교회 초과 교단)에서 2인, 나군(7,000교회 이하 1,000교회 초과 교단)과 다군(1,000교회 이하 모든 교단)에서 1인으로 한다고 규정했기 때문에 현 교세를 고려할 때 예장합동/통합/대신에서 2명, 기감/기하성/기성/기침과 그외 1,000교회 이상 교단에서 1명의 후보를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최소 1,000교회 이상의 대형교단의 교단장이 대표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참고로 유엔안정보장이사회의 경우 강대국이나 약소국이나 모두 공평하게 각각 1표의 의결권을 가지는 점과 비교해 볼 때 시대에 맞게 한기총 정관을 개정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형교단의 교단장이라고 한국교회를 이끌 수 있는 리더십이 있다고 볼 수 없으며, 군소교단의 교단장이라고 해서 리더십이 없다고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또한 교회 수에 따라 배정되는 총회대의원(이하 총대)의 수만 보더라도 군소교단에 비해 대형교단들에게 더 많은 수의 총대들을 배정하기 때문에 군소교단들의 목소리는 더욱 줄어들 것이다.

한기총 회원교단과 단체들 벙어리로 전락할 것

이제 한기총은 임원회의 동의 없이 한기총이나 한기총 임원에 대해 사회법정에 고소, 고발하게 되면 회원권을 상실하게 된다. 대형교단장들 위주로 구성된 상임회장들의 눈 밖에 나면 회원권 상실과 제명을 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다양한 목소리와 원활한 소통을 제한하고 한기총의 기득권층이 자행하는 어떠한 불법과 불의에 대한 내부고발 자체를 엄격히 통제하겠다는 것으로 앞으로 한기총 회원교단과 단체들은 벙어리로 전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훈 목사, 최다 연임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신기록 세울 것

개정된 정관에서 대표회장의 임기는 1년에 1회에 한해 연임할 수 있다. 현재 기준으로 본다면 대표회장이 될 가능성이 높은 교단은 7,000개 교회 이상을 거느린 통합, 합동, 대신교단이다. 그러나 이들 교단의 총회장은 임기가 1년이므로 연임규정에는 해당사항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 목사의 경우 2년 임기의 기하성(여의도순복음) 총회장을 계속해서 연임하고 있어 현직 총회장으로서 개정된 정관으로 대표회장 인준을 받을 시 1회 연임에 해당될 수 있는 유일한 케이스가 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개정된 7·7정관을 기준으로 한기총이 한교총과 규합한다는 가정하에 이영훈 목사가 초대 대표회장으로 선임되고, 1회 연임까지 한다면 한기총 역사에 최다 연임 대표회장의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까지 17일에 예정돼 있는 한기총 임원회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해 살펴보았다. 현 상황대로 임원회가 진행된다면 실행위와 임시총회를 거쳐 개정된 7·7정관이 통과될 것이고, 이를 기준으로 한교총과 통합이 된다면 결과적으로 대형교단은 득세할 것이고, 군소교단은 소외될 것이며, 현 이영훈 대표회장이 당분간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제28-2차 임원회까지 얼마남지 않은 시점에서 개정된 7·7 정관이 통과될 경우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억압받을 군소교단들이 어떤 목소리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뉴스타겟  caleb@newstarg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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