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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준목사, “예장통합 제101회 총회에서 해벌 받아”예장통합특별심판 과정에서 밝혀져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와 예장 통합 간에 걸림돌이 되었던 故 김재준 목사에 대한 문제가 양 교단 간에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지난 2016년 10월12일 예장 통합 총회장 이성희 목사는 기장 총회장 권오륜 목사를 예방하고 대한예수교장로회 제38회 총회에서 면직처분을 받은 고 김재준 목사에 대하여 “예장 통합 제101회 총회가 김재준 목사를 제명한 제38회 총회 결의를 철회”하고 양 교단 간의 우의와 화해를 이루었다고 밝히고 이 같은 내용을 기록한 통지문까지 친히 전달하였다.

이와 같은 예장 통합의 조치에 기장 권오륜 총회장은 (김재준 목사 문제는) “63년의 시간이 지났다. 인간의 주장에는 오류가 있지만, 하나님의 주장에는 오류가 없다”면서 "예장(통합) 제101회 총회의 결정을 기쁜 마음으로 환영한다"고 인사하고. “오늘의 하나 됨은 거룩한 교회, 주님의 교회를 세워 우리 뿐 아니라, 둘로 나뉜 이 땅을 하나가 되게 하라는 거룩한 명령일 것이다”면서 “예장과 기장이 연대하여 희망의 역사를 열어감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높여드리길 원한다”고 환영하였다.
 
예장 통합 이성희 목사가 기장 측에 전달한 통지문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본 교단 제38회 총회(1953. 4. 24~28, 대구서문교회당)의 고 김재준 박사 제명 결의는 권징 없이 책벌할 수 없다는 헌법을 위반하고 총회가 제명 결의를 한 것이기에 제101회 총회(2016. 9. 26~29, 안산제일교회당)에서 고 김재준 박사에 대한 제명을 결의한 제38회 총회의 결의를 철회하기로 결의하여 이를 귀 교단에 통지하여 드립니다. 앞으로 양 교단이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연대 활동에 함께 힘을 모아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고 김재준 목사에 대한 조치가 예장 통합 이성희 총회장이 기장 측에 전달한 김재준 목사에 대한 ‘결의 철회’가 아니라 김재준 목사에 대한 ‘해벌’임이 밝혀졌다.

 

예장통합 서울부노회 이정환 목사가 제기한 특별심판청원 심리과정에서 이정환목사는 제101회 총회 결의가 헌법에 위배된 결정이라는 이의를 제기하자 피청구인 이성희 총회장은 이에 대한 답변에서  본 교단 제38회 총회의 故 김재준 박사 면직(파면) 결의는 권징 책벌에 해당됩니다.
 
권징 책벌자 해벌은 현행 총회 헌법 제3편 권징 제7장(시벌 및 해벌) 제146조(면직의 해벌) 제14조(해벌치리회)에  의거하여 총회 결의로 해벌 가능합니다. 이에 따라 총회 헌법에 의거한 제101회 총회 결의는 적법합니다“라고 밝힌 사실이 확인 되었다.(답변서 부분 사진)
 
예장 측 제38회 총회가 김재준 목사를 파면한 문제는 기장 측의 가장 예민한 문제 중 하나로써 기장 측은 김재준 목사에 대한 책벌이 부당하다고 주장해 왔다. 그래서 이 문제는 양 교단 간의 고민거리로 남아 있었다. 그런데 제101회 총회에서 38회 총회 결의를 철회함으로 양 교단 간 걸림돌이 제거되었다고 만족 해 하였다. 그러나 ‘철회’가 아닌 ‘해벌’로 밝혀짐으로 예장 통합은 교단 내에서는 ‘해벌’로, 기장 측에는 ‘철회’한 것으로 이중 플레이를 한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지금까지 기장 측은 故 김재준 목사에 대하여 예장 통합측이 ‘사면을 하겠다. 해벌을 하겠다’는 제안에 대하여 분노하며 거부해 왔다. 그 이유는 故 김재준 목사에 대한 예장 측의 책벌이 정치적 이유로 이루어진 것으로 특정인들의 정치적 목적 때문에 희생된 것이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故 김재준 목사는 석연치 않은 이유로 정식 재판도 받지 못한 채 제38회 예장 총회에서 목사직을 면직 당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예장통합 제91회 총회특별사면위원회(위원장 이광선목사)는 기장 측에 김재준 목사 사면을 제안하였지만 당시에도 “사면은 범죄를 전제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 예장 측이 기장 측에 사과를 해도 부족한데 사면이 무엇이냐?” 라고 강하게 거부함으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사실이 있다.
 
그런데 故 김재준 목사에 대한 예장 통합측의 조치가 ‘결의 철회’가 아닌 ‘책벌’이라는 사실이 드러남으로 다시 양 교단 간에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황규학 논설위원  finland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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