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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숲을 가꿔 나가며 그 안에서 부가가치 창출해야ICA-AP 임업분과위원회 초대위원장으로 추대된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

▲산림조합중앙회 이석형 회장

지난 1998년 39세의 젊은 나이로 노령인구의 비율이 30%나 되는 초고령 도시인 함평에 군수 부임해 갖은 역경과 고난을 이겨내고 함평 나비축제를 전국구 축제로 성공시킨 現 산림조합중앙회 이석형 회장(57)이 11월 14일부터 19일까지 인도 뉴델리 ASHOK 호텔에서 진행된 '2016 국제협동조합연맹(International Co-operative Alliance, ICA) 아시아태평양(Asian Parcific, AP) 총회 임업분과위원회에서 회원국들의 만장일치로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ICA는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세계 최대의 비정부기구로, 전세계 94개국의 268개 협동조합에 소속된 10억명 이상의 조합원을 대표하는 기구다. 아메리카, 아프리카, EU,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로 구분되어 협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사회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업분야는 농업기구에 포함돼 활동했으나 2012년 일본 고베 총회에서 진전을 보지 못하다 이번 아시아 태평양 총회 임업분과위원회에서 이 회장을 초대 위원장으로 추대하고 향후 전 세계 임업관련 협동조합을 하나로 묶어 지역 임업분과 위원이 아닌 세계임업협동기구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회장의 위원장 추대는 회원국들로부터 대한민국의 산림녹화 성공의 핵심주체인 산림조합과 이를 혁신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이 회장의 공로를 인정받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석형 회장은 귀국 후 뉴스타겟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에 임업분과위원회가 새로 결성된 만큼, 우리나라에서 그 동안 산림녹화를 이뤄낸 노하우와 우리 산림을 6차 산업으로 진화시켜나가는 컨텐츠를 공유할 계획이다"라며 또 "북한으로 대표될 수 있는 산림이 황폐화된 일부 아시아 국가들의 산림을 공동으로 보존하고, 새로운 숲을 가꿔 나가면서 그 가운데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일들도 함께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산림조합중앙회의 소개로 시작된 인터뷰에서 이 회장은 "우리 국토의 64%가 산이고, 그 가운데 68%가 사유림이며, 그 사유림을 경영 관리하는 전문기관이다"라며 "농민들에게는 농협이 있고, 어민들에게는 수협이 있듯이, 임업인들에게는 산림조합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림조합은 지속가능한 임업을 위한 산림정책의 핵심 실행 기관이자 사유림 경영의 대표 조직으로 산림의 미래가치 창조를 목표로 사유림 경영과 임산물 유통의 거점화, 임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임업전문 지역금융기관으로서 산주와 임업인을 위한 금융지원도 함께 하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 산림산업을 위한 임업 기술인의 전문교육기관으로 양질의 기술인을 양성하고, 관련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 산림자원 개발과 통일이후 북한지역 산림복구, 산림 바이오매스, 수목장림 조성 등 산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추진하고 있다.

계속해서 이 회장은 "우리나라 산림을 30여년 만에 초고속으로 녹화를 이뤄낸 것도 큰성과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산림은 방치돼 있다"며 "스위스의 경우 강원도 산림의 면적보다 작지만 관광수익은 우리나라 전체 관광수익의 2배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숲과 산을 어떻게 보배로 만들 것인지 연구하고 있다"며 "현재는 관광, 문화, 의료, 교육 산업 등과 접목시켜 부가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현재 142개 조합에서 금융창구를 운영 중이며 서비스 산업과 연계해 '티숨(teaSum)'까페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표적으로 경기도 여주에 있는 티숨까페와 함께 순수 국내 낙엽송으로 제작한 25m 높이의 트로이 목마 조형물 '세종대마'를 소개했다.

▲산림조합중앙회가 운영하고 있는 여주의 숲까페 '티숨'

이 회장은 이 외에도 야심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수목장과 연계한 상조사업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화장률이 80%가 넘었고, 그 중 50%가 넘는 사람들이 장묘 방법으로 수목장을 선호하고 있다"며 "수목장과 연계한 상조 사업은 대한민국의 장례문화를 새롭게 바꾸는 획기적인 사업"이라고 말했다. 

산림조합의 상조 사업은 장례문화 혁신 뿐만 아니라 국토의 효율적 이용을 위해 수목장림 조성 및 운영을 위한 "녹색문화추모사업단'과 'SJ 산림조합상조'를 설립하여 운영에 들어갔다. 또한 이미 전남 진도산림조합의 '보배숲 추모공원'과 정부가 경기도 양평에 조성한 '하늘숲 추모원' 등 수목장림 조성과 운영에 대한 성공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조합은 직접 운영하는 수목장과 장례 상품을 연계하면 저렴하고 품질 좋은 수목장과 장례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최근 부실 상조회사로 인해 고통받는 많은 상조가입자들과 향후 상조서비스를 이용하고자 하는 국민들에게 신뢰를 바탕으로 올바른 장례문화 조성과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어 이석형 회장은 "전체 산림의 68%가 사유림임에도 이 산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산을 활용해  돈 벌 생각도 없고, 가꿀 생각도 안하고 있다"며 "그동안 산은 조상에게 물려 받은 문중산 또는 투기내지는 투자개념으로 밖에 인식되지 못해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우리나라 호(戶)당 경지면적도 작지만, 호당 산림 면적도 매우 작다"면서 "여러 산주(主)들이 소유하고 있는 산림 면적을 합쳐야 제대로 된 산림 경영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산주분들이 인식을 바꿔서 저희(산림조합)를 믿고 함께 나아가자는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산림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사유림 경영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다. 산림과 숲은 보존하는게 아니라 가꾸는 것이다. 숲의 '질적 성장'을 추구해야하는데 지금의 우리 산림은 보존이 아니라 '방치'수준이다. 방치된 숲은 산불이나 병해충, 태풍, 산사태 등의 자연재해에 매우 취약해져 오히려 산림의 지속가능성에 방해가 된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가능한 산림경영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산림에서 소득이 창출되어야 한다. 산림을 소유하고, 경영하고 있는 산주·임업인들에게 이익이 창출되어야 다시 산림과 임업에 투자되는 지속가능한 산림의 선순환구조가 만들어지며 경쟁력이 확보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산림경영에 필요한 정당한 가치평가가 필요하고 경영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 

 

뉴스타겟  caleb@newstarg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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