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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 특별사면위, “김기동 목사, 귀신론은 이단이 아니다”“바리새인은 귀신에 대한 해석을 했고, 예수는 귀신을 쫓아냈다”
▲성락교회 예배 드리는 장면(담임목사 김성현 감독)

예장통합 채영남 총회장이 김기동 목사를 사면한 이유는 처음부터 이단이 아니고 형제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들도 우리와 같이 성경과 복음, 사도신경을 믿고 고백하는 우리의 형제자매라는 사실입니다”라는 말은 이를 뒷받침해준다.

그러나 모든 교단이 김기동목사를 이단으로 판단했다. 예장고신은 교단에서 발행한 유사종교연구에서 “김기동씨의 사상을 비성경적”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예장통합에서는 77회 총회에서 “김씨는 그의 신론, 기독론, 계시론, 창조론, 인간론 그리고 사단론 등 모든 곳에서 비성경적 요소를 광범위하게 드러내는 무서운 이단”이라고 규정하면서, “본교단산하의 교회 및 교역자는 김기동의 축사방법을 금할 것, 김기동의 집회참석을 금할 것”이라고 규정했다.

예장합동은 76차 총회에서 “김기동신학은 이단”이라 평가했고, 기독교대한감리회 교단도 “김기동이 주장한 계시론, 신론, 창조론, 마귀론은 모두 이단사상이다 ... 이중 아담론도 명백한 이단사상이다. 그의 마귀론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허황된 미혹이다”라고 했고, 성결교단 역시 “김기동 집단을 이단으로 규정한 바 본 교단뿐만 아니라, 온 한국교회가 성서 위에 굳게 서서 그릇된 가르침에 현혹되지 마시기 바랍니다”고 했다.

그러나 이번에 예장통합 특별사면위원회는 “질의에 대한 답변서 및 증거자료들과 특히 9개항으로 이루어진 ‘베뢰아인의 신앙고백’을 연구 검토한 결과 전반적으로 그의 신앙은 기독교 신앙의 본질적인 부분은 정통기독교와 동일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하면서, “인간창조와 귀신론에 대한 김기동 목사의 주장은 성경이 침묵하고 있는 내용들로서 난해한 구절에 속한 부분이며 특별한 주장이나 비판을 행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이어 사면위원장은 “비본질적인 부분을 갖고서 이단을 정죄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이렇게 판단한 이유는 예장통합교단헌법 교리편에는 귀신론에 대한 교리가 없고, 79차 총회록에 이단해지에 대한 기준에 귀신론이 없기 때문이다.

대한예수교장로회 79차 총회록은 조용기 목사 이단해지 건을 통하여 이단해지에 대한 기준을 제공하였다. 귀신론이나 마귀론은 이단해지 기준에 없었다. 이단해지 기준은 성경관, 삼위일체론, 기독론, 복음, 성령론, 구원론, 교회론이었다.  

한국교회가 교리적 기준도 없는 것을 갖고 이단으로 정죄한 것은 큰 실수를 범한 것이다. 즉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따라 교리적 기준이 없는 것을 다수의 결의로 이단 정죄할 수 없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교회는 이론이 아니라 실천과 경험, 임상에 대한 개인 의견을 갖고 정치와 정서로 이단정죄를 한 것이다.

적어도 김기동 목사를 이단정죄하려면 1) 신학적으로는 신천지나 안상홍, 통일교, 여호와증인 처럼 교리적 체계가 있어야 하고, 2) 법적으로는 교단헌법에 귀신론에 대한 교리적 기준이 있어야 하며 소명기회를 주어야 하고, 3) 신유나 축귀 같은 실천이 아니라 이론 교리에 대한 것이어야 하고, 4) 신론이나 기독론, 삼위일체론, 종말론 등 개혁신학의 본질적인 기준에 벗어나야 하고, 5) 교정기회를 주어도 교정하지 않을 경우라야 한다.

그러나 한국교회는 이러한 근거없이 일방적으로 이단정죄를 한 것이다. 김기동 목사한테 배운 김삼환, 하용조, 나겸일, 김지철 목사는 잘 나가는 정통이 되었고, 김기동목사는 이단이 되었다.

다행히도 예장통합교단의 김기동 목사의 이단사면은 근거없이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특별사면위가 이미 79차 총회록을 근거로 하고, 교단헌법 교리편에 귀신론에 대한 규정이 없기 때문에 죄형법정주의 정신에 따라 사면을 선포한 것이다. 김성현 목사는 귀신론은 수많은 임상경험을 토대로 한 아버지의 개인 의견일 따름이고, 성락교회는 보다 보편적인 신학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불행하게도 보편주의 신학이나 개혁신학에 귀신론에 대한 것은 없다.

김명용 장신대 총장은 한국교회가 귀신론에 대한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언급할 정도로 한국교회는 귀신론에 대한 전문가도 없이 일방적으로 귀신론을 이단으로 정죄했다. 이는 2,000여 년 전 예수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바리새인은 귀신에 대한 해석을 했고, 예수는 귀신을 쫓아냈다. 중요한 것은 오늘날도 귀신론에 대한 해석이 아니라 귀신을 쫓아내어 한 사람의 파괴된 인성이라도 회복시켜 주어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이제 한국교회는 바리새인들처럼 불필요한 귀신론에 대한 해석보다 인성을 회복시켜 주는 실천적 축귀가 보다 중요한 것을 인식하고, 성락교회도 한국교회와 더불어 갈 수 있도록 보편신학을 해야 한다. 성락교인들도 우리의 형제요 자매이기 때문이다.

 

황규학 논설위원  finland6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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