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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 만에 남미 첫 올림픽…'리우 성화' 불타올랐다성화 최종 점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 銅 지 리마
▲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브라질 출신 마라토너 반데를레이 데 리마가 붙인 성화가 리우 카니발의 장식을 따온 성화대에서 불타오르고 있다.

총 28개 종목 금메달 306개 놓고 16일간 지구촌 열전

'10-10' 목표 한국, 7일 새벽 진종오 '금빛 총성' 기대

(리우데자네이루=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올림픽 성화가 120년 만에 처음 남미 대륙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최초의 남미 대륙 스포츠 대축제인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이 6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8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열고 16일간 열전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206개 나라에서 1만1천여 명의 선수가 출전해 28개 종목에서 금메달 306개를 놓고 경쟁한다.

'새로운 세상'을 뜻하는 '뉴 월드(New World)'를 슬로건으로 내건 리우올림픽에는 골프와 럭비가 정식 종목으로 추가됐다.

전 세계 난민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룬 난민팀(Refugee Olympic Team·ROT)도 처음 구성돼 진정한 '지구촌 대축제'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대회 마스코트는 브라질의 유명 음악가인 비니시우스 지 모라이스와 통 조빙의 이름을 딴 '비니시우스(Vinicious)'와 '통(Tom)'이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기수 구본길(펜싱)을 선두로 대한민국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 AP Photo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은 오전 7시15분부터 식전 행사에 이어 8시부터 본격적인 공식 행사가 이어졌다.

이탈리아 출신 마르코 발리치가 총연출을 맡은 개회식 행사는 환경 보호와 관용 정신에 입각한 인류의 공존 등을 주제로 약 4시간가량 펼쳐졌다.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 열대우림이 있는 브라질답게 특히 환경 보호 메시지에 중점을 뒀다.

선수들은 입장하면서 받은 소형 화분에 씨앗을 심어 미래를 기약하는 퍼포먼스를 연출하기도 했다.

아마존 열대우림의 생성부터 초기 원주민들의 생활, 유럽과 아프리카 사람들의 진출, 빌딩의 건설을 표현한 도시의 형성, 1906년 유럽에서 처음으로 공인된 동력비행에 성공한 산투스 두몽의 비행기 등이 이어지며 브라질의 역사가 파노라마처럼 이어졌다.

은퇴한 슈퍼모델 지젤 번천은 매력적인 캣워크로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고, 브라질 특유의 다양한 음악과 흥겨운 댄스 공연이 한데 어우러지며 축제 분위기를 돋웠다.

또 지구 온난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이 현재 사람들이 사는 도시에 미칠 영향을 그래픽으로 꾸며 보여주기도 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왼쪽),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왼쪽에서 두번째),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 등이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고 있다. ⓒ AP Photo

이날 개회식은 최근 브라질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예산이 4년 전 런던올림픽 당시 4천200만 달러(약 460억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해 특수효과 없이 치러졌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24개 종목, 선수 204명과 임원 129명 등 총 33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개회식에서 포르투갈 알파벳 순서에 따라 52번째로 입장했다.

펜싱 국가대표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이 기수를 맡았고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한 50여 명의 선수단이 행진했다.

개회식을 참관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한국 선수단 입장에 박수를 보냈다.

▲최룡해 북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뒷줄 왼쪽 두 번째)이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해 북한 대표단 임원과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북한이 156번째, 난민팀은 206번째로 들어왔고 개최국 브라질은 맨 마지막 순번인 207번째로 입장했다.

개회식장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최룡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 등이 참석했다.

선수단 입장이 끝난 뒤에는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 권한대행이 개회 선언을 했고 올림픽기의 입장과 게양, 이후 성화 점화 등의 순서로 개회식이 이어졌다.

성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마라톤에서 동메달을 따낸 반데를레이 지 리마가 불을 지폈다.

지 리마는 아테네올림픽 당시 레이스 막판까지 선두를 달리다가 갑자기 코스에 난입한 사람이 질주를 방해하는 바람에 3위로 밀려난 '비운의 선수'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0개 이상을 획득해 종합 순위 '톱10'을 지키는 것을 지상 목표로 삼았다.

▲5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개막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 연합뉴스

전통적인 강세 종목인 양궁, 태권도를 비롯해 유도, 펜싱, 배드민턴, 사격 등에서 금메달을 노린다.

대회 첫 금메달은 여자 사격 10m 공기소총에서 나온다. 한국 시간으로 6일 밤 11시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김은혜, 박해미가 출전한다.

한국의 첫 금메달은 6일 열리는 사격 남자 10m 공기권총에 출전하는 진종오가 정조준했다.

또 양궁 남자 단체전, 유도 남자 60㎏급 김원진, 펜싱 여자 에페 신아람 등도 대회 첫날부터 승전보를 알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합뉴스  email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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