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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누적 확진자 중국 앞질러 9만 명, 사망자 4천 명 넘어.."중국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우리의 전쟁",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최대 도전.. 유럽 각국 지도자들 전시수준의 강력한 조치 언급
출처- YTN 뉴스영상

중국에서 발생한 우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가 유럽에서 빠르게 증가하면서 전 세계에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전 세계 주요국 지도자들은 이번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규정하고 '전시수준'을 방불케 하는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 기자회견에서 "나는 전시 대통령"이라며 "중국 바이러스에 대항하는 우리의 전쟁"이라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를 '전쟁'에 준하는 비상상황으로 규정하고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물자생산법은 국가안보 등을 이유로 대통령에게 주요 물품의 생산을 확대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법이다. 이는 1950년 한국전 지원을 위해 만들어진 법으로, 대통령이 민간 부문의 생산에 개입해 필요한 물자를 공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마스크나 인공호흡기, 기타 필요 물품의 생산 속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의 진앙이 된 뉴욕시에는 1천 병상 규모의 해군 병원선 두 척을 배치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앞서 미국인 개개인에게 2천달러, 약 한화 250만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해 1조 달러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의회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지난 11일 유럽 국가들의 미국 입국을 제한한 데 이어 캐나다와의 국경도 필수 이동을 제외하고는 일시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중국을 앞질러 9만 명을 넘어서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메르켈 독일 총리 등 유럽 지도자들은 이번 사태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도전이라며 국민의 적극적인 협력과 연대를 호소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이날 대국민 연설에서 "2차 세계대전 이후 국가가 직면한 최대 도전"이라며 상점운영금지, 이동금지 등 전례 없는 제한조치에 대해 "생명을 구해야 하는 지금 순간에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며 제한조치를 준수해줄 것을 호소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대국민 담화를 통해 "지금은 전쟁 중이며 전 국민은 필수적 사유 아니면 이동을 금하고 자택에 머물 것이며, 경찰인력 10만명을 동원해 이동조치를 어긴 시민들을 단속할 것"이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각국 지도자들이 전시수준의 강력한 조치를 언급하기 시작한 것은 코로나19 피해 속도가 무서운 속도로 빠르기 때문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각국 발표를 취합한 전 세계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까지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21만4894명을 기록했다. 유럽에서는 이탈리아 3만5713명, 스페인 1만3910명 등 누적 확진자가 1000명 이상인 국가가 11개국에 달한다. 이들 국가 확진자 숫자는 8만5804명으로, 중국(8만894명) 확진자 숫자를 넘었다.

미국도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CNN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ㆍ시 보건당국 등을 인용해 이날 오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감염자수가 하루새 2700여명이 늘어 8525명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뉴스타겟  isa05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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