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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미국 대선, 트럼프· 블룸버그 경합...부호 순위 8위 블룸버그 vs 275위 트럼프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민주당 대선 후보인 부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2020 대선 레이스에 천문학적인 비용을 붓고 있다. 선언 3개월 만에 이미 5000억원이 넘는 돈을 광고에 쏟아부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자산 가치는 652억달러(78조8268억원)로 80조원에 가까운 자산을 소유한 세계 8대 부자다.

2002~2013년 뉴욕시장을 지낸 그는 1981년 금융정보 및 관련 뉴스를 제공해주는 '블룸버그LP'를 설립해 큰 성과를 거뒀다. 이 회사는 지난 2018년 100억달러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88%의 지분을 갖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자산가치는 포브스에 따르면 31억달러로 부호 순위 275위이다. 재력 만큼은 블룸버그 전 시장이 트럼프 대통령을 월등히 앞지르고 있다. 그는 출마 선언 당시 외부 후원금은 전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뉴욕 시장 재임시절과 마찬가지로 월급은 1달러만 받겠다고 했다.

출마는 늦게했지만 광고에만 주당 420억 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지출을 하고 있는 블룸버그 전 시장은 그가 선언한 만큼 그의 씀씀이는 화려했다.

CNN이 인용한 미디어 분석 업체 캔타미디어시맥(Kantar/CMAG)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블룸버그 전 시장이 광고에 쏟아 부은 비용은 4억1770만달러(5050억원)로 다른 후보들 보다 월등히 차이가 있다. 11월 말 대선 출마를 선언한 기점으로 볼 때 한 주에 약 420억 원씩 쓴 것이다.

또한 워싱턴포스트에 의하면 블룸버그 전 시장은 올해 들어 지난 14일까지 온라인 플랫폼 광고(구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유튭 등)에만 5000만달러를 썼다. 이는 같은 기간 트럼프 대통령이 디지털뿐 아니라 TV, 케이블을 포함한 광고에 1900만 달러를 쓴 것과도 비교된다.

그는 초당 단가만 2억원에 달한다는 '슈퍼볼' 광고를 포함해서 TV 광고에 1억8300만달러를 지출했다. 슈퍼볼 광고를 선거 유세에 활용한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과 블룸버그 전 시장 단 둘뿐이다.

미국 등록유권자의 3분의 2가 TV를 통해 블룸버그 전 시장의 광고를 보았다고 야후뉴스와 유고브 공동 조사에 답했다. 자본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그는 여론조사에서 지지율도 상승 중이다. 지난 14~17일 NBC와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블룸버그 전 시장의 지지율은 전월 대비 무려 5%포인트 뛰어 14%에 올랐다. 순위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이은 3위다.

광고뿐 아니라 실제 선거 운동에 쓰는 돈도 엄청나다고 알려진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 블룸버그 전 시장의 캠프는 1억8800만 달러를 썼는데 다른 경쟁자들의 비용을 합친 액수보다 더 많다. 대부분이 광고에 쓰이긴 했지만 수백만 달러가 사무실 임대료, 행사비용, 선거운동 조직원들의 월급으로 쓰여 졌다. 선거 캠프는 전국에 걸쳐 125개의 사무소를 갖췄으며 그의 캠프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다른 캠프 인력보다 두 배에 달하는 급여를 받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같은 '부자'의 선거운동 방식과 인지도가 인기로 이어진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제임스 서버 아메리카대학교 교수(선커 캠페인 관리 연구소를 설립자)는 "자금 측면에서 '자급자족' 하는 캠페인은 진정한 인기의 척도를 측정하기 어렵게 한다. 소액이라도 기부한 사람들이 있다면, 그것이 그들이 지지한 후보에 얼마나 열광하는지를 보여주는 척도가 된다"고 말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부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을 향해 "역사상 최악의 토론 실적"이라며 맹비난했다. 블룸버그 전 시장의 최근 지지율이 급부상하자 견제에 나선 모습이다. 민주당 대선후보자 TV토론은 19일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다.

블룸버그 전 시장이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다면 트럼프 대통령과 11월 대선을 치르게 될 것이다.

 

뉴스타겟  isa05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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