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국제 아시아
푸틴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 김정은 방북 초청 권유..
출처- 데일리안 뉴스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2박 3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치고 26일 오후 3시경(현지시간) 귀국 특별열차에 탑승했다. 당초 예정돼 있던 블라디보스톡 극동함대, 루스키섬 오케아나리움(해양수족관) 등의 시찰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7시간 일찍 귀국길에 올랐다.

지난 25일 푸틴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 후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에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요구했다. 그와의 대화를 중국, 미국과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정상회담을 두고 전직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고위관리는 “김 위원장이 푸틴과 회담에서 얻어낸 게 없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26일 북한 선전매체의 주장 위주로 보도한 대부분 언론들은 “한반도 평화는 향후 미국의 태도에 달렸다”는 김 위원장의 일방적인 주장을 소재로 앞 다퉈 보도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 의하면 김 위원장이 “얼마 전 진행된 제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일방적이고 ‘비선의적인(비우호적인) 태도’를 취함으로써 최근 한반도와 주변 정세가 교착상태에 빠지고 원점으로 되돌아갈 수 있는 위험한 지경에 이르렀다”고 보도했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은 앞으로 전적으로 미국의 태도에 따라 좌우될 것이며, 우리는 모든 상황에 다 대비할 것”이라는 협박성 발언도 내뱉었다.

이 외에 “양국 간 우의를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김정은과 푸틴 대통령은 단독회담에서 국가건설 과정에서 이룩한 성과와 경험들을 교환하고, 한반도 정세와 국제 관계분야 문제들에 대해 의견을 공유하고 공동으로 정세를 관리해 나가기 위한 의견을 나눴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이번 회담에서 최고위급회담을 비롯한 고위급회의 강화, 정부와 의회·민간 사이의 협력교류 강화, 무역·경제·과학기술협조위원회 사업 활성화를 이뤄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푸틴 대통령은 김정은에게 ‘6자회담’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를 권유했고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방북 초청을 했다.

뉴 데일리에 의하면 이번 러·북 정상회담에 관하여 윌리엄 코트니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러시아 담당 보좌관은 “김정은은 이번 러시아 방문과 정상회담에서 목적 달성에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코트니 전 보좌관은 “최근 미국과 러시아 관계가 긴장된 틈을 타 김정은이 푸틴 대통령에게서 약간의 제재 완화와 단계적 비핵화 해법에 대한 지지를 얻으려 했지만, 회담 이후 푸틴 대통령은 비핵화 문제에서 러시아는 미국과 입장이 같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김정은은 이번에 미국과 러시아·중국을 북한 비핵화 문제 앞에서 분열시킬 수 없다는 점을 깨달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 전했다.

코트니 전 보좌관은 또 러시아 취업 북한 노동자 문제에서도 김정은은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북한 노동자의 취업을 허용할 수 있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으로 극동지역에서 북한 노동자가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게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26일 김정은 위원장이 블라디보스토크 곳곳을 시찰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을 취소하고 귀국길에 오른 것을 볼 때 코트니 전 보좌관의 주장에 힘이 실린다.

뉴 데일리는 러시아와 북한이 주장한 ‘6자회담 재개’에 대한 전문가 지적도 나왔다. 미 ‘민주주의 수호재단(FDD)’의 데이비드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지금 상황에서 6자회담이 재개될 경우 북한을 두고 다른 5개국이 협력할 가능성은 낮으며, 오히려 북한과 중국·러시아가 미국과 일본을 상대로 협상을 벌이고, 한국은 중재자를 자처하며 나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맥스웰 선임연구원은 “이 경우 북한과 중국·러시아는 북핵 해결보다 동북아시아 지역 내 미국의 영향력을 약화시키려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타겟  isa0519@naver.com

<저작권자 © 뉴스타겟,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