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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섯은 자연의 청소부

4억 년 전 지구에 출현한 버섯

버섯 무리인 균류는 생태계의 생산자-소비자-분해자 단계에서 분해자의 기능을 하는 훌륭한 생물이다. 지구는 30~40억 년 전, 태양계에서 떨어져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생물이 지구상에 출현한 것은 3~4억 년 전쯤으로 생각한다. 인류가 지구에 출현한 것은 30~40만 년 전쯤으로 추정된다. 그로부터 지구에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생명체가 나타났다가 사라지고 현재에 이르는 생물들이 남았다. 버섯무리로 추정되는 것들은 4억 년 전쯤인 데본기 시대에 출현한 것으로 학자들은 생각한다. 그 후 악조건을 갖춘 환경 속에서 진화를 반복하며 현재의 버섯이 되었을 것으로 본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생물은 생존 경쟁을 해왔으며, 이러한 결과로 많은 부산물을 남겼다. 그 중의 대표적인 것이 사체, 이들이 만들어 낸 노폐물이 얼마나 될는지 상상하면 그 양은 엄청나다.

이 사체와 노폐물들이 썩지 않고 지구상에 그대로 있었다면 지구는 어떻게 되었을까. 지구는 사체 더미와 쓰레기들로 뒤덮여서 다른 생물들이 살 곳이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최악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고, 수백만 종의 생물들이 살아가면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사체, 쓰레기와 노폐물이 없다는 것은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이러한 엄청난 재앙을 막아준 것은 바로 우리와 항상 만나는 균류인 곰팡이,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 소위 미생물이라 부르는 것들이다, 모든 생물의 생존 바탕을 마련하여 준 것이 분해자 기능을 하는 생물들이다. 그중 버섯은 곰팡이 무리 중에서 가장 진화가 잘된 생물이다.

자연 생태계를 정화하는 버섯

버섯은 몸체가 균사라는 간단한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따라서 고등한 식물이나 동물처럼 소화기관, 감각기관, 신경계 같은 것으로 분화되어 있지 않다. 이들은 녹색식물처럼 스스로 필요한 영양분을 만들지 못하고 다른 개체가 만들어 놓은 영양물을 얻어 생활한다. 생물이 수명이 다하여 죽게 되면 분해자들은 이들을 분해하여 자기의 영양원으로 하고 또 생물의 거름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생물체의 사체 등을 분해한다는 것은 유기물을 구성하고 있는 이산화탄소와 물로 분해한다는 것이다. 분해되면 이산화탄소는 공중으로 날아가고, 물은 증발하거나 땅속으로 스며든다. 원래의 자연 상태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것이 물질의 순환이다. 물질의 순환이 이루어짐으로써 자연 생태계는 깨끗하게 정화되며 평형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이러한 역할을 버섯 무리가 하므로 우리는 버섯을 ‘자연의 청소부’라 부른다.

 

글 : 조덕현 / 버섯 칼럼니스트  출처- HCN매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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