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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적 격변기에 미국을 이끈 조지 H.W 부시 별세, 향년 94세
출처-YTN뉴스

미국의 제41대 대통령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대통령이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최고령인 94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했다.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옛 소련이 붕괴 되는 세계사적 격변기에 미국을 이끈 부시 전 대통령은 냉전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세계 질서를 확립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의 제41대 대통령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는 아들인 조지 W 부시가 대통령이 된 이후 아버지 부시 대통령으로 더 잘 알려졌다.

1924년, 정치 명문가에서 태어난 부시 전 대통령은 2차 대전 때 전투기 조종사로 참전했으며 예일대를 졸업한 뒤 석유 사업에서 큰 돈을 벌었다. 공화당 상원의원을 지낸 아버지를 따라 정치에 입문한 뒤에는 하원 의원과 유엔 주재 대사,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지내며 정치적인 역량을 키웠다.

1980년 공화당 대선 경선에서 패했지만 상대 후보였던 로널드 레이건이 대통령이 되면서, 8년간 부통령을 지냈다. 이후 레이건 추천으로 공화당 대선후보가 된 부시는 민주당의 마이클 듀카키스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고 1989년부터 만 4년 동안 미국을 이끌었다.

부시는 냉전이 종식되는 세계사적 격변기에 새로운 세계 질서 구축을 주도한 대통령으로 통한다. 취임 후 첫 해 독일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자 옛 소련의 고르바초프 대통령과 만나 냉전이 끝났음을 공식 선포했고 집권 후반기 옛 소련이 붕괴하자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만나 핵무기 감축에도 합의했다. 특히 집권 초 파나마를 침공해 노리에가 정권을 축출하고 1992년 걸프전에 승리하면서 국정 지지도가 89%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 침체와 함께 "경제가 문제"라는 민주당 대선 후보 빌 클린턴과의 경선에서 패해 재선에는 실패했다.

한국을 두 차례 방문하기도 했던 부시는 퇴임 이후 85세까지 스카이 다이빙을 즐기는 등 건강한 노후를 보냈다. 전직 미국 대통령으로서 각종 사회봉사 활동에 적극 나서면서 인기 있는 전직 대통령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아들이 대통령에 오르면서, 미국 역사상, 2대와 6대 대통령을 지낸 애덤스 부자 이후 두 번째 부자 대통령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뉴스타겟  isa05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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