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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출 무산, 내달 말 재선거 치뤄
▲한기총 제23대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제29회 정기총회 회무처리에 앞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30일 오전 11시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 제29회 정기총회에서 선출 예정이었던 제24대 대표회장 선거가 무산됐다.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가 지난 22일 한기총을 상대로 낸 대표회장선거실시금지 가처분(2018카합20093) 신청을 30일 오전 법원이 인용했기 때문이다.

법원은 결정문에서 "한기총의 선거관리규정 제2조 3에 의하면 대표회장 후보자의 자격과 관련하여 '피선거권은 소속 교단의 추천을 받은 자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기는 하나, 한기총의 정관 제5조에 의하면 회원은'‘본회의 목적에 동의하는 한국 기독교의 교단과 단체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 제6조에 의하면, 한기총의 회원은 '선거권 및 피선거권'을 갖는다고 규정하고 있는바, 위 정관 규정과 한기총의 대표회장 선출 경위 및 경과 등에 비추어 볼 때, 한기총 소속 교단만이 대표회장 후보를 추천할 수 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로 인해 이날 열린 정기총회에서는 제24대 대표회장 선거는 치르지 못한채 28회기 회의록 및 보고서 채택 등의 회무처리만 진행한 반쪽 짜리 총회가 됐다.

그러나 정기총회의 가장 중요한 안건인 '대표회장 선출의 건'은 처리하지 못한 채 엄기호 목사의 임기가 만료됐기 때문에 차후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임시의장을 선출해야하는 상황에 이르게 됐다.

임시의장은 한기총 정관 제20조(임원의 임무와 임원회의 직무)에 따라 공동회장 중 가장 연장자인 김창수 목사(예장 보수합동)가 맡기로 결의했다.

김창수 목사는 총회로부터 '대표회장 선출'을 위한 권한을 위임받아 빠른 시일 내에 선거관리위원회 조직을 시작으로 한기총 대표회장의 공백을 최소화시켜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았다. 한기총 관계자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31일 오전 중에 조직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총대들은 대표회장 선거 무산의 원인을 제공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성규 목사)의 공식 사과를 요구했으나, 위원장 최성규 목사는 이를 거부하고, 총대들이 회의록을 읽어 보았다면 다 이해가 될 것이라고만 말해 공분을 사기도 했다.

▲한기총 제24대 대표회장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 최성규 목사가 총대들의 반발에 해명을 하고 있다.

뉴스타겟  caleb@newstarg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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