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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2018년 신년예배 및 하례회
▲NCCK 총무 이홍정 목사가 신년하례 중 신년인사를 전하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이홍정 목사, 이하 NCCK)가 3일 오후2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2018년 신년예배 및 하례회를 개최했다.

NCCK 총무 이홍정 목사는 신년인사를 통해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땅의 사람들과 자연의 얼굴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 있도록 치유와 화해의 은총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하나님께서 분단과 냉전의 포로상태에서 고통당하는 이 땅의 사람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개입하시므로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출애굽'의 새 역사가 시작되기 바란다"며 "특별히 세계인의 평화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 땅에 평화에 대한 희망이 싹트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의 연대가 확산되기 바란다"고 했다.

이 목사는 "새해에는 평등의 가치가 이끄는 민족민주주의의 성숙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한다"며 "빈곤이 세계화되고 절대빈곤이 구조화된 세상에서 자본의 권력에 의해 고통당하며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 평등한 삶에 대한 희망이 회복되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모든 하나님의 선교의 과제는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과 변혁의 과제를 함께 요청하고 있다"며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값비싼' 일치와 친교를 고백하며, 성문 밖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다 함께 참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NCCK, 2018년 신년예배 및 하례회에 참석한 회원들이 서로 하례인사를 하고 있다.

한편, 앞서 NCCK부회장이자 기장 총회장인 윤세관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신년예배에서는 한용길 장로(NCCK 부회장, CBS 사장)의 기도, 백승훈 청년(NCCK 부회장)의 성경봉독,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홀리스 중창단이 특별찬양을 각각 맡았다.

이어 NCCK 회장 유영희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가 "우리가 심어야 할 것(호세아 10:12~13)"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후 송정석 목사(NCCK 서기)가 '교회일치와 개혁을 위하여', 이상혁 사관(NCCK 회계)이 '정의와 인권 실현을 위하여', 이창연 장로(NCCK 감사)가 '평화와 한반도 통일을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드렸다.

이어 진영석 목사(NCCK 부회장, 루터 총회장)가 성찬예식을 집례했고, 최소영 목사(NCCK 부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다음은 NCCK 이홍정 총무의 2018년 신년인사 전문.

2018년 신년인사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들에게 2018년이라는 새로운 삶의 기회를 주시어 다시 한 번 일어나 새 하늘과 새 땅을 향해 정진하게 하셨습니다. 생명과 역사의 주인이신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기회이기에 우리는 절망의 끝자락에서 오히려 희망을 건져 올리는 신앙의 역설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새해에는 하나님께서 우리가 이땅의 사람들과 자연의 얼굴 속에서 하나님의 얼굴을 뵈올 수 있도록 치유와 화해의 은총으로 우리 가운데 임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께서 분단과 냉전의 포로상태에서 고통당하는 이 땅의 사람들의 탄식을 들으시고 개입하시므로 한반도평화통일을 위한 '출애굽'의 새 역사가 시작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의 삶을 근본에서부터 억압하며 하나님의 평화에 도전하는 주변 제국들의 반 생명적 탐욕을 제어하시고, 작지만 사랑하는 힘을 가진 사람들의 생명·정의·평화의 망으로 세상을 감싸시기 바랍니다. 특별히 세계인의 평화축제인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 땅에 평화에 대한 희망이 싹트고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시민들의 연대가 확산되기 바랍니다.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모든 군사행동이 중단되고 주권과 인권을 억압하는 모든 제재조치들이 철회되고 핵 위기가 사라지며 대화와 교류와 공생의 새 역사가 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또한 자기 땅에서 유배당한 채 제국의 야만에 의해 억압당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주권적 역사개입을 통한 평화가 이루어지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평등의 가치가 이끄는 민족민주주의의 성숙이 이루어지기를 소원합니다. 빈곤이 세계화되고 절대빈곤이 구조화된 세상에서 자본의 권력에 의해 고통당하며 벼랑 끝에 선 사람들에게 평등한 삶에 대한 희망이 회복되기 바랍니다. 경쟁사회의 요구에 휘둘리며 미래에 대한 희망을 포기한 청년세대에게 쉼이 있는 교육을 통해 미래의 희망이 되살아나기 바랍니다. 양심에 새겨진 진리를 붙들고 옥에 같힌 채 고통당하는 양심수들에게 조건 없는 해방이 선포되기 바랍니다. 혐오와 차별과 배제에 시달리는 소수자들의 삶이 오히려 평등한 인권의 시대를 여는 새로운 계기로 발전되기 바랍니다. 올해 새롭게 출범하는 세월호 4.16재단의 사역을 통해 치유와 화해의 과정이 지속되며 생명의 안전이 증진되기 바랍니다. 4대 강 사업으로 숨통이 막힌 자연세계에 생명의 호흡이 되살아오기 바랍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문명사적 전환을 요청 받고 있는 인류공동체가 핵 없는 세상을 향한 행진을 멈추지 않기 바랍니다.

이 모든 하나님의 선교의 과제는 한국교회의 일치와 갱신과 변혁의 과제를 함께 요청하고 있습니다. 고성장시대에 개 교회중심주의, 교파중심주의, 성직교권중심주의, 남성중심주의, 냉전이데올로기를 바탕으로 한국교회 내면 깊이 형성된 독점과 사유화의 존재방식은 교회 내 갈등과 분열, 교권정치, 금권선거, 양성불평등, 연합운동의 파행, 교회세습 등의 적폐를 생산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교회의 대 사회적 신뢰는 급격히 추락되었습니다. 새해에는 저성장 인구절벽시대에 직면한 한국교회가 자기 비움과 상호의존의 영성을 계발하고 실천하므로 독점과 사유화를 넘어 에큐메니칼하게 지속 가능한 지역교회와 사회의 성장을 이룩하는 계기들을 마련하기 바랍니다.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아래에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값비싼' 일치와 친교를 고백하며, 성문 밖에서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다 함께 참여할 수 있기 바랍니다.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를 이루는 새해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뉴스타겟  caleb@newstarg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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