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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개협 vs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목회비 둘러싼 공방-①

성락교회개혁협의회(대표 장학정, 이하 교개협)가 성락교회(감독 김기동)를 상대로 법원과 검찰에 제기한 각종 소송들이 줄줄이 기각 또는 불기소 처리된 가운데 지난 22일 서울남부지방검찰청은 '특별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배임) 혐의로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를 기소했다.

이 건은 부산 여송빌딩 매각 건과 관계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당초 기소 가능성이 높아보였던 '목회비(횡령)' 건에 대해서는 무혐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에 목회비(횡령) 건에 대해서는 더이상 법적으로 다툴 이유가 없겠으나 본지는 해당 사건을 좀 더 살펴보려고 한다.

이견 없는 사실

성락교회 측에 따르면 성락교회는 담임감독에게 목회비와 담임감독후생비를 지급하고 있고, 담임감독을 제외한 부목사들에게는 사례비, 상여금, 사택지원비, 교통지원비, 자녀교육비, 의료비, 기타후생비(일식비, 식비 등)을 지급하고 있다.

김기동  감독은  12년 12월 31일까지 성락교회 담임감독으로 재직했고, 13년 1월 1일부터 2017년 3월 31일까지는 원로감독으로 재직하면서 13년 1월 1일부로 담임감독을 위임 받은 김성현 목사와 함께 공동목회를 총괄했으며, 17년 4월 1일부터는 다시 단독으로 성락교회의 담임감독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김기동 감독은 연 3,000만 원의 담임감독 후생비를 지급 받았다. 또한 07년 12월경 부터 08년 3월경까지는 월 4,800만 원의 목회비를 지급 받았고, 08년 4월경 부터 16년 12월경 까지는 월 5,400만 원의 목회비를 지급 받았으며, 17년 1월경 부터는 목회비를 지급 받고 있지 않다는 것이 확인됐다.

게다가 김기동 감독은 지급받은 목회비의 대부분을 교회에 헌금하거나 대여하였고, 필요로 하는 교인에게 후원 또는 대여하여 주었다고 전해졌다.

한편 성락교회의 은퇴 및 계약직 목사를 포함한 부목사들도 지위, 경력 및 지원 대상에 따라 사례비, 상여금, 사택지원비, 의료지원금, 차량지원비(주유비, 차량보 험료 등), 자녀교육비(중고등학생 및 대학생), 기타 후생비로 매년 약 3,000만 원에서 약 7,000만 원까지 지급 받고 있다고 한다.

교개협측의 주장

교개협측은 김기동 감독과 김성현 목사를  대상으로 '김기동  감독은 1969년 11월 30일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에서 성락교회를 개척한 이후 담임감독 목사 내지 원로 목사로서 교회운영을 총괄하여 왔고, 재직 시 및 은퇴이후 기간 동안 성락교회로부터 월 5,400만 원을 목회비로 받아 위 성락교회를 위해 업무상 보관하던 중, 영수증 처리 없이 개인적인 용도에 소비하는 방법으로 횡령하였고, 김성현 목사는 13년 1월 1일부터 17년 3월 31일까지 성락교회의 담임감독 목사로서 성락교회의 재정 관리를 총괄하는 임무에 위배하여 위 김기동 감독의 행위를 저지하지 않아 김기동 감독의 횡령행위를 방조하였다' 고 고발했다.

교개협 측의 주장 근거는 다음과 같다.

위 사항들을 근거로 교개협측은 목회활동비는 부목사들에게 지급하는 사례비 등과는 다르고 공적인 영역에 한정하여 사용하여야 하며 사용하고, 남은 금액은 교회에 반환하여야 하나, 김기동 감독은 목회비를 공적인 영역에 사용하지도 않았고,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교회에 반환하지도 않았기 때문에 목회비를 횡령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교회측의 주장

교회측은 기본적으로 목회비는 용도가 특정된 금원이 아니고 김기동 감독의 목회 업무 및 성락교회에 공헌한 대가로 지급된 김기동 감독의 개인재산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김기동 감독에게 지급된 목회비는 용도가 특정되거나 지출에 대한 증빙이 있어야 하거나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교회에 반환해야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는 김기동 감독의 개인재산으로서 그에게 사용권한에 대한 폭넓은 재량이 인정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다음은 성락교회측의 주장.

1. 김기동 감독은 성락교회의 설립자이자 수십 년간 교회의 신앙적, 행정적 최고책임자인 감독으로 목회하고 헌신하여 온 공헌의 대가로 목회비를 지급 받은 것이고, 이 때의 목회비는 공적 성격을 갖는 목회활동비와 다르다. 김기동 감독은 성락교회 설립 이래 1990년대 중반까지 목회에 대한 대가를 전혀 지급받지 않았으며, 성락교회의 안정적 운영이 가능했던 199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사무처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목회비를 지급받았다.

만약 교개협이 주장하는 것과 같이 목회비가 공적 성격을 가지고 있었다면 김기동 감독은 성락교회 설립 당시부터 공적인 영역에 사용할 목회활동비를 지급받아야 했을 것이나, 1990년 중반에 이르러서야 목회비를 지급받았다는 사실 자체가 김기동 감독의 목회비는 교개협이 주장하는 목회활동비가 아닌 성락교회의 성장 및 목회에 대한 대가라는 반증이라고 할 것이다. 

2. 성락교회 정관, 내부규정, 사부처리회 결의 중 어느 곳에도 담임감독에게 지급되는 목회비가 '공적 용도로만 사용되어야 한다'는  규정이나 제한도 없고, 달리 목회비의 용도를 특정하고 있지 않다. 목회비를 김기동 감독의 개인재산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성락교회 결산보고에서는 사례비와 마찬가지로 목회비도 어떠한 용도로 사용하고 있는지 사후적인 추인 절차 등을 전혀 거치지 않는데, 이는 사례비와 목회비가 부목사들 및 담임 감독에게 지급되는 개인재산이고, 따라서 그 사용 방법이나 용도에 대해서 성락교회에서 관여할 근거가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목회비를 공적인 용도에 한정해서 사용해야 한다거나, 특정한 용도가 아닌 개인적인 용도에 사용하면 횡령이라는 교개협의 주장은 그 전제부터 잘못된 것이다. 

3. 김기동 감독이 지급받은 목회비가 김기동 감독의 목회업무에 대한 대가로써 사례비나 상여금에 준하는 것이라는 점은, 교개협  측도 예전부터 인정하여 왔으며 성락교회의 내부 문서에서도 분명하게 확인된다.

▲성락교회 전 사무처장 김은수 씨 발언 ⓒ성락교회 제공

교개협 측 윤준호 목사 역시 지난 17년 3월경 안산예배당에서 "‘부목사의 사례금액과 김기동 감독의 목회비 금액을 대조할 때 김기동 감독의 목회비가 부목사의 사례비와 같은 성격"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고 전해진다.

▲김찬성 목사(주뜻교회 담임)의 tbs 라디오 프로그램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인터뷰

성락교회 측은 김은수 씨가 김기동 목사의 재산관리인 A씨에게 인계한 자료(김은수 씨가 작성 및 관리)를 제시하며 김기동 감독이 지급받은 것은 목회활동비가 아닌 급여성격의 목회비, 목사 사례로만 정리돼 있다고 주장한다.

▲김기동 감독의 목회비 통장 정리내역, 전 사무처장인 김은수 씨가 작성했다.

또한 성락교회가 법원제 증거자료로 제출한 지출결의서를 보면 '적요'와 '과목'에 김기동 감독이 지급받은 것은 목회비 임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성락교회 전산 회계시스템에 김기동 감독에게 지급한 것이 '목회비'라고 입력돼 있다.

결론

교개협이 주장하는 '목회활동비' 즉, 특별한 지출이 예상되는 각종 회의 참석, 교계 주요 인사들과의 교류, 대외 언론관계유지 등 교계 안팎으로의 활동에 대한 지출경비를 말하며 실제 성락교회에서는 대외업무를 하는 목회협력실장에게 연 일정 예산을 '목회활동비' 명목으로 지급하고 있다.

교개협의 주장대로라면 예배, 의식집례, 설교, 심방 등 통상의 목회활동 외의 업무를 위해서만 김기동 감독에게 목회활동비를 지급해야 하고, 예배 의식집례, 설교, 심방 등 통상의 목회에 대한 대가는 전혀 지급되지 않는 것이 되는데, 성락교회의 설교와 목회를 대부분 책임지고 있는 김기동 감독에게 통상의 목회에 대한 대가는 지급하지 않으면서 대외 지출 경비만을 지급한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다고 볼 수 있다.

뉴스타겟  caleb@newstarg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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