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국제 미국
도널드 트럼프, "이스라엘의 수도는 예루살렘" 공식인정아랍권을 비롯한 세계 각국, "중동 화약고 건드린 것" 비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 백악관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공식인정한다는 내용이 담긴 문서에 서명하고 있다. ⓒWhitehouse 라이브 방송 화면 캡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공식 인정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것도 지시했다.

이에 아랍권을 비롯 세계 각국이 중동의 화약고를 건드린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 우리는 마침내 분명한 사실을 인정한다”며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포했다. 그는 “이는 현실에 대한 인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그것은 해야할 옳은 일이고,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똑같은 공식을 정확하게 반복하면 다른, 혹은 더 나은 결과를 산출할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어리석다”며 예루살렘의 인정을 두고 “평화 과정을 증진하기 위한 조처로 벌써 했어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의 발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분쟁에 대한 새로운 해법의 시작을 알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이날 이스라엘 주재 미국대사관을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이전하는 준비를 시작하라고 국무부에 지시했다. 다만, 대사관 이전에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해 대사관 이전을 6개월 보류하는 문서에는 서명했다. 미국 대통령은 1995년 제정된 ‘예루살렘 대사관법’에 따라 주이스라엘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겨야 하지만, 그동안 국익과 외교적 이해관계 등을 이유로 이를 6개월마다 보류하는 문서에 서명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양쪽 모두 동의한다면 미국은 ‘2국가 해법’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독립국가가 됐을 때 동예루살렘을 수도로 지정하는 계획을 지니고 있는 팔레스타인과, 예루살렘 전체를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이번 발표는 ‘2국가 해법’과 양립할 수 없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발표에 대해 이스라엘을 제외한 전 세계의 우려가 팽배한 가운데 아랍국가와 이슬람권이 극력 반발하면서 중동지역 정세의 불안정성이 고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윤창현 기자  caleb@newstarget.kr

<저작권자 © 뉴스타겟,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윤창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