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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교개협 교인총회, 불법개최 논란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대표 장학정) 주도로 지난 26일 서울성락교회 신길본당에서 개최된 교인총회는 불법개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하다.

지난 26일 신길동 서울성락교회에서는 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대표 장학정, 이하 교개협)의 주도로 교인총회가 열렸다. 이날 교인총회에서는 ▲김기동 감독과 김성현 목사 파면과 출교 가부 ▲기타 성락교회 측 목회자들(46명)의 파면과 출교 가부 ▲ 김기동 감독과 김성현 목사의 공동목회에 대한 인지 여부 등 세가지 안건에 대해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김기동 감독과 김성현 목사에 대한 파면 및 출교 안건은 전체 투표자 5,456명 중 찬성 5,364표, 반대 30표, 무효 146표로 통과됐다. 기타 성락교회 측 목회자들의 파면 및 출교 또한 찬성 5,350표, 반대 32표로 통과됐으며, 김기동 감독과 김성현 목사의 공동목회에 대한 인지 여부 안건도 '공동목회가 맞다' 37표, '은퇴한 것이 맞다' 5,346표로 집계됐다. 

▲성락교회 교개협 측의 교인총회 및 투표 공고문 ⓒ교개협 홈페이지

이에 일부 교계 언론에서는 '김기동 감독과 김성현 목사가 교인들에 의해 파면 출교 당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이날 교개협 측 주도의 교인총회는 불법개최 논란의 소지가 다분한 것으로 보인다.

먼저 성락교회의 교인총회는 현재 법적 대표자인 김기동 감독에 의해서만 소집되어 진행될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성락교회가 두 진영으로 분열돼 있기 때문에 만약 교개협측에서 교인총회를 열고자 했다면 법원에 임시교인총회 신청을 하여 법원의 결정을 근거로 교인총회를 진행했어야만 그날의 결의가 효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인총회의 안건이 중대한 사안인 경우에는 교개협 측 뿐만 아니라 성락교회 측 교인도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방식으로 공고되어야 하는데 교개협 측은 그들의 소식지 및 블로그, 홈페이지 등에만 공지함으로써 교인총회 개최를 전 교인이 인식하기에는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성락교회 교개협 측 주도가 교인총회의 불법개최 논란 소지는 또 있다.

교인총회 결의는 적법한 절차와 방법으로 진행되야 하기 때문에 중복투표와 부재자 투표는 배제하는 방법을  택해야 한다. 따라서 교개협 측은 교인총회 당일 중복투표를 배제할 수 있는 교인명부를 작성 비치함으로써 의결권을 가진 교인들만 투표를 할 수 있도록 관리감독을 했어야 한다. 또한 투표를 2회 이상 진행할 경우, 중복참석자가 없도록 조치를 했어야 한다.

만약 이날 교인총회 당시 회의장에 교인명부를 작성, 비치하지 않았고, 7시와 11시 예배 2회에 걸쳐 투표하는 과정에서 중복투표를 배제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이날 교인총회에서 의결된 안건은 그 효력을 인정받지 못할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성락교회 측 한 관계자는 "교개협 측이 교인명부를 작성 비치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총 투표수를 늘리기 위해 )타교회 출석 성도까지 교인총회에 참여시키는 행태를 확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과거 법원의 판결을 살펴보면 소속 교인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심대한 결의를 하는 공동의회나 교인총회의 경우 그 소집절차나 결의방법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엄격한 적법성이 요구되며, 소속 교인들 사이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안건의 결의하기 위한 회의의 경우 그 소집공고는 소집권을 행사한 쪽과 그 반대쪽 교인들에게 충분히 총회 안건과 내용이 알려지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했다.

따라서 이번 교개협 측 주도의 성락교회 교인총회는 향후 성락교회 측과의 법적 공방 진행 시 법원으로부터 '불법개최'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26일 교인총회 이후 성락교회 교개협 측은 성락교회 세계선교센터 앞에서 가두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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