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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트럼프 방한에 맞춰 '회개와 구국기도회' 열어
▲통성기도를 드리고 있는 보수 기독교인들

미국 대통령으로서 25년 만에 대한민국을 국빈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7일 오산·평택·용산을 거쳐 청와대에 입성한 가운데 광화문 일대에서는 2만여명의 보수 기독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가 주최한 '회개와 구국기도회(이하 기도회)'가 열렸다.

대표적인 보수 기독교 인사로 알려진 전광훈 목사가 원장을 맡고 있는 청교도영성훈련원 찬양단이 공식적인 행사시작 시간인 2시에 앞서 약 50분간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찬양을 인도해 행사의 분위기를 띄웠다. 행사에 참석한 보수 기독교인들도 태극기와 성조기를 함께 흔들며 함께 찬양했다. 

한기총 사무총장 최충하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이번 기도회는 '찬양, 설교, 통성기도'를 하나의 레파토리로 묶어 총 3번에 걸쳐 함께 통성으로 기도했다.

첫번째 설교자로는 김한식 목사(한사랑선교회 대표)가 '국가의 위기와 통회자복하는 회개(대하 7:14)'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김 목사는 설교에서 "한반도는 지금 6·25전쟁 못지않게 위기상황인데, 미국의 엘리트 그룹은 남한의 반미정서에 영향을 받아 미군철수까지 고려하고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적화'다. 절대 절명의 위기"라고 했다.

이어 "이런 시점에서 한국은 67년 전 이 땅의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해 피 흘린 우방의 은혜에 감사하는 겸손한 민족이 돼야 한다"며 "하나님을 움직이는 열쇠는 회개인데, 그러면 하나님께서 일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후 행사 참석자들과 함께 통성기도를 했다.

▲두번째 설교자 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 전광훈 목사

두번째 설교자로는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원장)가 '국가의 위기와 악에서 떠나는 회개(욘 3:1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전 목사는 "대한민국의 오늘이 있기까지 한국교회가 그 중심에 서 있었다"며, "대한민국은 하나님께서 교회를 통해 세운 나라"라며 "교회가 그동안 참고 기도만 했지만, 이제 일어날 때"라고 했다. 이어 통성기도가 이어졌다.

이어 "교회를 통해 세워진 대한민국이 이념적 갈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 나라가 기독교 설계도대로 다시 세워지도록 간절히 간구하자"고 호소했다.

▲회개의 통성기도를 드리고 있는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마지막 설교자로는 이번 행사를 주최한 한기총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가 '국가의 위기와 하나님께 돌아오는 회개(삼상 7:3)'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엄 목사는 "국가적 위기상황에서 우리가 할 일은 국가의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여호와께 돌아가는 것이며, 하나님의 백성은 섬기던 우상을 제거하고 전심으로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갈 때 꼬인 문제가 풀리게 돼 있다"고 했다.

이어 "말뿐 아니라, 우리 마음을 여호와께로 돌이켜야 한다"며 "우리는 오직 그만 섬겨야 한다. 오늘 우리는 설교를 들으러 온 것이 아니다. 함께 부르짖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세번의 설교와 통성기도에 이어서 한기총 명예회장과 공동회장들이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김용도 목사(한기총 명예회장)가 '대한민국과 위정자들을 위하여', 황덕광 목사(한기총 공동회장)가 '굳건한 한미동맹의 유지를 위하여', 하태초 장로(한기총 명예회장)가 '북한의 핵실험과 국가안보를 위하여', 이재응 목사(한기총 공동회장)가 '한국교회의 하나됨을 위하여' 각각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1부 기도회는 엄신형 목사(한기총 증경대표회장)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

보수 기독교인들의 기도회가 종료된 이후에는 국민대회가 이어졌다. 국민대회에서는 '대한민국 국민이 미합중국 트럼프 대통령에게 드리는 글', '대한민국 국민이 외치는 진실의 글'이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고 민병돈 장군(전 육군사관학교 교장), 윤창중(전 청와대 대변인), 최대집(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 등이 연설했다.

한편 이번 집회에 대해서 일부 언론에서는 "순수 기도회라더니 극우 집회에 판을 깔아준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다. 3부 국민대회에 연설자로 극우 인사들이 섭외됐을 뿐 아니라 2부 기도회에서 전광훈 목사의 "촛불 시위 저런 것들은 벼룩이야"라는 비하 발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참석자들도 시종일관 기도회와는 특별히 상관 없어 보이는 성조기를 흔드는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환영한다는 피켓을 들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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