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종교
성락교회 교개협 측이 제기한 '감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요청은 합리적인 주장인가?
▲지난 2017년 11월 3일 환언베뢰아특강 중인 김기동 감독 ⓒ유튜브 화면 캡쳐

지난 9월 26일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서울성락교회 교회개혁협의회(대표 장학정, 이하 교개협)가 서울성락교회(감독 김기동)를 상대로 낸 직무집행정지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그 과정에서 교개협 측의 김기동 '감독'에 대한 직무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성락교회의 '환언베뢰아성락교회사랑회(이하 사랑회)' 측은 '직무집행정지가처분 법적 공방에 대한 사랑회의 팩트체크'라는 자료를 발표해 교개협 측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함으로써 이번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을 이끌어내기에 이르렀다.

법원의 결정문을 살펴보면 법원은 김기동 감독은 단순히 성락교회의 행정적, 법률적인 대표자를 넘어서 성락교회라는 신앙공동체의 대표지도자라고 판단했다.

이에 본지는 사랑회 측에서 주장하는 '직무집행정지가처분 법적 공방에 대한 사랑회의 팩트체크'와 법원의 결정문을 비교해 봄으로써 법원이 '교개협'과 '성락교회' 측의 주장 중 어느 쪽의 주장을 더 옳다고 판단했는지 되짚어 보고자 한다.

▲성락교회 개혁협의회 ⓒ유튜브 화면 캡쳐

교개협 측에서 오해하고 있는 '감독' 직분의 성경적 의미

성락교회의 '감독' 직분은 성경 사도행전 20장 28절의 내용을 근거로 하고 있다. 성락교회에서의 감독이란 '교회를 돌보는 자', '목양하는 자'를 의미하고 '교회 전체를 돌보는 목자'라고 정의하고 있다고 한다.

즉 성락교회에서 감독이란 단순히 교회를 대표하고 교회 운영에 필요한 행정을 집행하는 지위를 넘어서서, 교회의 핵심적 신앙행위인 예배를 주관할 뿐만 아니라 공동의 신앙원칙을 설파하고 교역자들을 통할하며 성도들을 이끌 수 있는 권위와 능력을 가진 영적인  지도자를  의미한다.

한편, 성락교회의 운영원칙 제7조(임무)를 살펴보면 성락교회의 법적 대표자에 해당하는 '담임자'에 관한 규정만 존재하고 감독에 대해서는 따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제7조(임무) 기구의 임무는 다음과 같다.
1. 사무처리회의 임무는 교회 전체 위임 사항을 의결하고 처리한다. 사무처리회는 본 교회의 최고의결기구이며, 본 회가 결의한 것은 국가와 사회의 법률적인 보호를 받는다.
2. 사무처리회는 회원 3분의 2 이상이 참석하여 과반수 다수결의에 의하여 처리해야 하 고, 회의록은 반드시 참석자 전원이 서명날인하여 보존해야 한다.
4. 성직회의 임무는 목회인력을 관리하고 위임 또는 징계처리를 맡는다.
5. 담임자는 사무처리회의 위임을 받아 교회를 대표하며, 목회, 행정, 재정, 재산, 교육, 건설, 선교의 최고 집행자이다.

그러나 '감독'에 대해 성락교회가 '교회 전체를 돌보는 목자'라고 정의 내린 것과 같이 '감독'은 교회의 최고 지도자라는 점에서 운영원칙상으로는 '담임자'의 지위를 내포한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성경에 근거한 '감독'이라는 직분을 단순히 법적인 관점으로만 보아 성락교회 담임자와 동일시 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것이다. 

신앙공동체인 성락교회의 특성과 그들이 정의내린 성경적 '감독' 직분의 종교적 의미를 충분히 고려한다면 '감독'은 표면적인 대표자일 뿐만 아니라 예배를 주관하며 설교를 통해 말씀을 전해주는 성락교인들의 영적인 대표자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만약 이런 '감독' 직분에 대한 직무의 집행이 정지당하게 된다면 성락교회를 개척한 이후 교회의 발전을 위해 자신이 받은 사례비까지도 교회에 헌납해온 김기동 감독이 더 이상 예배를 주관함은 물론 교회를 돌볼 수 없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성락교회 측은 교개협의 주장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주장은 법원의 결정문를 살펴보면 그대로 받아들여졌다. 법원은 성락교회의 '감독'이란 직분에 대해서 "교회 전체를 돌보는 영적 지도자, 단순히 교회를 대표하고 교회 운영에 필요한 행정을 집행하는 지위를 넘어서 신앙공동체인 성락교회의 핵심적인 신앙적 행위양식인 예배를 주관하고 공동의 신앙원칙인 교리를 설파하며 교인들을 이끌 수 있는 권위와 능력을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고 이해했다.

이어 "성락교회의 감독은 종교적인 의미에서 대내외적으로 이 사건 교회를 이끌고 신도들의 신앙적 일체감을 지지․통합하는 구심점인 역할을 수행하는 지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법률적으로 성락교회를 대표하고 임명권 등을 통하여 이 사건 교회의 업무 조직이나 이 사건 교회의 재산을 관리하는 등의 권한을 가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성락교회의 감독은 성락교회 운영원칙 제7조가 정한 담임자, 즉 교회를 대표하며 목회, 행정, 재산, 교육, 건설, 선교의 최고 집행자의 의미를 포함하는 것"으로 본다고 판단했다.

뉴스타겟  webmaster@newstarget.kr

<저작권자 © 뉴스타겟,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겟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