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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 청빙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18일 총회 회관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 반대 기자회견 열어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와 장신대 총학생회가 기자회견을 열고 '명성교회 세습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18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연지동에 위치한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앞에서는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 김동호, 백종국, 오세택, 이하 세반연)와 장신대 총학생회(회장 윤관) 공동주최로 '명성교회 세습 반대' 기자회견이 열렸다.

장신대 총학생회 신학생들을 포함해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회원들 약 15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명성교회는 세습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행사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는 방인성 목사(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실행위원장)

이에 앞서 세반연 실행위원장 방인성 목사는 "올해는 종교개혁 500주년이 되는 해라서 각 교단에서도 쇄신과 변화라는 개혁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난 9월 각 총회가 파회한 뒤 개혁은 커녕 뒤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며 "지금 10월은 종교개혁의 달인데 여기에 마침, 마침표를 찍듯이 명성교회가 다음주에 예정된 노회에서 세습을 위한 결의를 앞두고 있어 긴급하게 오늘 이 기자회견과 반대 서명운동을 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 목사는 "한국교회가 사회에서 추락될대로 추락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통합 총회는 명성교회 세습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했다.

방 목사는 "만일 명성교회가 세습을 강행한다면 명성교회는 더이상 성서에서 얘기하는, 신학적으로 얘기하는 교회가 아니다. 해체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명성교회의 교묘한 세습 시도를 멈춰달라고 호소하고 있는 김정태 목사(예장통합 사랑누리교회)

이어 발언에 나선 예장 통합 사랑누리교회 김정태 목사는 "명성교회는 지금이라도 교묘한 세습 시도를 멈춰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외부에서 명성교회 세습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고 당부를 할 때마다 명성교회 측에서는 왜 남의 교회 일에 너희들이 간섭하냐고 얘기하시는데 왜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며 "명성교회는 그동안 통합교단, 한국교회를 위해 세상을 섬긴다 하시면서 세상 속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했다. 세상에 영향력을 발휘하려고 할 때는 남의 일이 아니라 자기 일이라고 생각하시다가 이런 일(세습)이 생겼을 대는 자기 일이니까 남들은 간섭하지 말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명성교회는 특정 목사의 것도 아니요, 명성교회 교인들만의 것도 아닌, 모든 교회가 그렇듯 명성교회는 온 세상을 섬기라 부르신 하나님의 것"이라며 "일반 주식회사도 주주들이 주인이 아니라 한 사회의 공공재라고 하는데 하물며 하나님의 거룩한 우주적 교회를 사유화해 어떻게 특정 목사나 개교회 교인들만의 것으로 만들려 하냐"고 덧붙였다.

김 목사는 "세습을 하면 교회 내부적으로는 잠시 영광을 누릴지 모른다. 그러나 신사참배가 어쩔 수 없이 그랬다는 듯 지나왔지만 두고두고 한국교회의 수치스러운 역사로 기록됐듯이 명성교회의 세습 시도도 한국사회와 한국교회의 역사,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 역사의 수치스러운 일로 기록될 것"이라며 "종교개혁 500주년에 도리어 개혁의 대상이 되어버리는 이 어리석은 일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명성교회는 세습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진정한 참회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고 비판한 박득훈 목사(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마지막으로 발언대에 선 교회개혁실천연대 공동대표 박득훈 목사는 더욱 강한 메시지를 던졌다.

박 목사는 "교회와 성도의 자유는 결코 무한대의 자유가 아니라며 예수님께서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한다고 하였으므로 그 어떤 교회와 그리스도인도 진리에 어긋나는 것을 주장할 자유가 없다"고 했다.

그리고 "교회가 세습을 찬성한다면 그것은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을 거부하는 선택으로 감히 교회가 자율의 이름으로 옹호할 수 없는, 하늘을 분노케 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세습을 하기 때문에 교회가 부패하는 것이 아니라 교회가 이미 부패했기 때문에 세습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며 "왜 명성교회에 김삼환 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가 담임목사로 와야만 명성교회가 잘 유지되고 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박 목사는 "통합교단과 한국교회에 그만한 인물이 없냐"며 "찾아보기는 했냐"고 물었다.

박 목사는 "김삼환 목사가 그렇게도 자기 말을 따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강권했음에도 명성교인 중 26%가 세습에 반대했고, 장로회신학교 교수 중에서도 78명이 세습에 반대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명성교회가 세습시도를 즉각 철회한다면 그것 자체가 한국교회에 중요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며 "세습을 도모하던 교회들도 세습에 대해 다시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박 목사는 "명성교회가 새로워지려면 그동안 명성교회의 머리가 예수님이 아니고 김삼환 목사였다는 점을 깊이 깨닫고 통렬히 회개해야 한다"며 "그가 머리였기 때문에 예수님을 너무 슬프게 하는 메시지가 그 교회 강단에서 울려 퍼져왔다"고 비판했다.

이어 "기득권자들에게는 위로의 말을 건내고 사회적 약자들에게는 비수 꽂기를 서슴치 않았다"며 "예수님과 꼭 반대로 말한 것으로 이것이 교회 안에서 문제가 안되는 것은 예수님이 더 이상 그 교회의 머리가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명성교회는 세습시도를 즉각 철회하고 진정한 참회의 길에 들어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는 기자회견 후 명성교회 세습 반대 성명서와 반대서명 명단을 예장통합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에게 전달했다.

이후 성명서를 낭독하고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서명에 서명한 5,053명(예장 통합 교인 2,747명, 예장 통합 목회자 299명, 타교단 교인과 목회자 2,007명, 18일 9시 30분 현재)의 서명 명단을 성명서와 함께 예장통합 임원회에 전달했다.

세반연은 오늘 이후 24일 열리는 예장통합 동남노회 정기회까지 서명운동을 계속 할 것이며 정기회 당일 아침에 정기회가 열리는 마천세계로교회를 찾아가 시위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 출범한 세반연은 그동안 왕성교회(길자연 원로목사), 성남성결교회(이용규 원로목사), 인천순복음교회(최성규 원로목사)의 세습 반대 운동을 해왔으며 현재는 명성교회(김삼환 원로목사) 세습 반대 운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 전문이다.

명성교회는 세습 시도를 즉각 철회하라! 

명성교회가 담임목사직 세습을 끈질기게 시도하고 있다. 이는 교회의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뜻에 반할 뿐 아니라, 명성교회가 속해 있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 교단총회 결의를 무시하는 교만하고 불의한 행동이다. 통합교단은 2013년 98회 총회에서 총대 1,033명 중 870명 찬성으로 교회세습금지법제정을 결의했다. 그 후속조치로 2014년 99회 총회는 헌법 28조에 6항을 신설하여 '해당 교회에서 사임(사직) 또는 은퇴하는 위임(담임)목사의 배우자 및 직계비속과 그 직계비속의 배우자'는 위임목사 또는 담임목사로 청빙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그 와중에 명성교회는 담임목사직 세습을 성사시키기 위해 온갖 꼼수를 부려왔다. 2014년 3월 새노래명성교회를 분립개척하여 김삼환 담임목사의 아들인 김하나 목사를 담임 목사로 파송하였다. 세습비판여론을 피해가기 위한 처사였지만, 사실은 그 자체로도 아들에게 특혜를 주는 간접세습임이 분명했다. 김삼환 목사는 후임목사가 결정되지 않은 가운데 2015년 12월 마지막 주일에 은퇴하여 원로목사로 추대되었다. 하지만 주일설교는 계속 맡아 실질적인 담임목사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했다. 마침내 2017년 3월 새노래명성교회와의 합병과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빙을 일방적으로 결의함으로써 우회적 세습을 시도했다. 하지만 막상 새노래명성교회는 합병을 결의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 9월 8일 교단총회 임원회는 세습 금지조항이 교회 기본권을 침해할 소지가 있다는 총회 헌법위원회의 보고를 받아들였다. 하지만 막상 2017년 교단총회에선 개정되지 않았다. 헌법 개정 논의가 뒤로 미뤄진 셈이다. 명성교회는 그 틈새를 놓칠세라, 김하나 목사 청빙안을 결의하여 고덕시찰회를 거쳐 동남노회에 제출했다. 동남노회는 그 접수여부를 논의 중이다. 

우리는 이런 상황을 지켜보면서 비애와 통탄을 금할 길이 없다. 올해는 종교개혁500주년이 아닌가? 종교개혁의 후예임을 자부하는 교회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한 각오와 결의로 스스로를 개혁해나가야 하는 시간이다. 그런데 명성교회는 통렬한 회개운동에 앞장서지는 못 할망정 담임목사직 세습에 교회명운을 걸고 있으니, 실로 참담한 현실이다. 담임목사직 세습 때문에 교회가 부패한 것이 아니다. 교회가 부패했기 때문에 담임목사직 세습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우리는 교회합병과 김하나 목사의 위임목사청빙을 결정하는 공동의회 참여를 독려하면서 김삼환 목사가 한 말들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나와 3대 의무인 성수주일, 심일조, 전도하는 곳이에요.'교회 머리되신 예수님께서 제일 중요하다하신‘정의와 자비와 신의’를  철저히 외면하는 발언이다(마 23:23). 그에게 전도란 이 땅에 깊이 스며들어 하나님 나라와 그의 정의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많은 사람을 교회 안으로 끌어들여 자기 세력을 확장해나가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그는 또한 '교인은 3대 중심이 있어요. 하나님, 교회, 담임목사 중심. 운동선수가 감독의 코치를 받듯 교인은 결정할 때, 목사를 잘 따라야 해요,'라고 주장했다. 교회의 머리가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실질적으로  부인하는 발언이다. 이런 교회는 담임목사직을 세습하지 않으면 그 토대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 세습이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의 발로인 양 하지만, 사실상은 탐욕에서 비롯된 것임이 분명하다. 

종교개혁500주넌에 교회세습을 시도하는 명성교회와 그 교회를 단호하게 가로막아서지 못하는 한국교회는 정녕 더 이상 치료가 불가능한 상태로  전락하고 있는 것인가? 그러나 교회 머리되신 예수님은 이런 교회조차 포기하실 수 없다. 사랑 때문이다. 한국교회 문밖에 서서 간질한 마음으로 문을 두드리고 계신다.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계3:20)  우리는 그 주님의 음성을 가슴 깊이 새기며, 간곡한 마음으로 다음과 같이 촉구한다. 

1.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를 청빙하려는 시도를 즉각 중단하고 동남노회에 상정한 청빙안을 철회하라. 

2. 예장 통합 교단은 헌법위원회가 제안한 세습금지법의 '성도의 기본권 침해에 의한 법 개정 제안'을 철회하고 세습금지법이 유효함을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천명하라. 

3. 명성교회가 속해 있는 동남노회는 이번 가을노회에서 명성교회로부터 올라온 김하나 목사 위임목사 청원을 기각하고 반려하여 노회와 교단의 신앙적 권위를 지키라. 

4. 예장 통합 교단은 향후 교회합병과 징검다리 세습과 같은 변칙적인 세습의 시도가 이루어지지 않도록 법과 제도를 재정비하고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교단 안에서 일어나지 않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강구하라. 

2017년 10 월 12일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공동대표 김동호 백종국 오세택) 
명성교회 세습에 반대하는 교인과 목회자 일동 

뉴스타겟  caleb@newstarge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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