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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법칙 (6)

기도는 듣는 것(Listening)이다

우리들이 평소에 드리는 기도에 대해 오해하는 바가 있다. 기도는 나에게 필요한 것을 하나님께 요청하여 응답받는 것이라는 오해이다. 물론 기도에 그런 면이 있다. 특히 초신자 시절에는 하나님께 열심히 요청하여 일이 이루어지게 된다. 그러나 영적으로 성장하고 성숙되어가면서 기도 역시 성숙되어가게 된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하나님께 주시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뜻이 무엇인지를 듣는 것이다. 그래서 기도는 말하는 것 ‘Speaking’이 아니라 듣는 것, ‘Listening’이다. 예수께서 그런 기도를 몸소 드리신 예가 누가복음 22장에 나온다.

"이르시되 아버지여 만일 아버지의 뜻이거든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시옵고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 하시니"(누가복음 22장 42절)

예수께서 잡히시어 십자가 처형을 당하시기 전날이다. 예수께서 습관을 따라 올리브 산으로 올라가 밤새워 기도드리셨다. 그때 예수께서 드리신 기도가 기도의 본질을 드러내 주는 내용이다. 예수는 십자가에 죽을 것을 예상하고 하나님께 요청하였다.

“가능하다면 이런 고난을 면하고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편안하게 좋은 일 하다가 천국으로 옮겨가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내가 원하는 바이고 나를 통해 이루고자 하시는 아버지의 뜻이 무엇인지 듣고자 합니다. 내가 원하는대로 하지 않고, 아버지께서 나를 통하여 이루고자 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듣고 따르겠습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듣기를 청하셨다. 기도는 내가 원하는 바를 아버지께 말하는 Speaking이 아니다. 나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것을 듣는 것, Listening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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